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2차년도(2014) 주요 결과 발표

▲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 유병률(%), 만 30세이상, 2014/ 자료:보건복지부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성인 2명 중 1명은 심뇌혈관질환 관련 선행질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2차년도(2014) 주요 결과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중 한가지 이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의 23.6%는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7.9%는 3개 이상의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46.7%)보다 남자(61.5%)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심뇌혈관질환 관련 선행질환 유병률이 더 뚜렷하게 증가했다. 폐쇄성폐질환 유병률 역시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치주질환 유병률도 남자가 약 2배 높았다.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과 음주율은 2013년에 비해 개선되지 않았으나, 금연구역 확대로 직장과 공공장소 실내 간접흡연 노출은 감소했다.

지난해 남자 흡연율은 43.1%로 2012년이후 42~43%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개월 내 금연 계획은 4명 중 1명(24.1%)으로 가장 높았다. 비흡연자의 직장실내 및 공공장소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2013년에 비해 각각 7.2%p, 5.8%p 감소했다. 고위험음주율과 월간폭음률은 최근 3년간 유사한 수준이었다.

▲ 건강행태 실천 수준에 따른 만성질환 유병률, 만30세이상, 2010-2014통합/ 자료:보건복지부

한편, 성인 2명 중 1명(58.3%)은 유산소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었고, 건강이 좋다고 인지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32.4%)이었다. 유산소 신체활동실천율은 남자(62.0%)가 여자(54.7%)보다 높았으며, 걷기를 실천하는 성인은 5명 중 2명(41.7%)으로 2013년에 비해 3.7%p 증가했다.

이밖에 우울증 선별도구를 통해 조사된 성인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6.6%이며, 이 중 18.2%만 정신문제에 대한 상담 또는 치료 경험이 있었다. 여자(8.8%)가 남자보다 높았고, 만성질환자(9.0%)와 1인 가구(14.5%)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만 30세 이상 성인(2010-2014년 통합)의 건강행태(흡연, 음주, 영양, 신체활동)와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실천자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 유병률이 2배 이상 높았다.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실천자에 비해 비만,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약 2배 높았고,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비만까지 동반한 경우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약 3배,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4배 높았다.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17.7% (남자 13.3%, 여자 2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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