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사는 법

 

[컨슈머와이드-이원영 기자] 아르바이트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그리고 어디에 비용을 지출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아르바이트로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알바생들의 일상 속 생활비 지출 현황이 공개 돼 눈길을 끈다. 

알바천국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1,242명을 대상으로 ‘알바생 생활조사’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알바생들이 사용하는 일주일 동안의 외식비는 평균 3만 8,486원이었으며, 주로 지출하는 외식비 항목으로는 기본적인 밥값이 42.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알바생들은 1주일 외식비로 절반 가까이되는 49.8%가 1만원 이상~4만원 미만을 지출했으며, 10명중 1명은(13.2%) 1만원 미만으로 최소한의 외식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로 지출하는 외식비 항목으로는 ‘기본적인 밥값’이 42.8%로 가장 높았다. ‘친구 및 지인과의 만남’ 역시 38.2%의 높은 수치로 주요 지출 항목으로 꼽혔다. 이어 ‘데이트’(15%), ‘기념일’(0.9%)순으로 답변이 이어졌으며, ‘기타’ 응답자는 3.1%였다. 

또한 ‘일상 속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꼭 하고 산다면’이라는 질문에 ‘스마트폰’을 선택한 알바생이 27.1%로 가장 높아 생활필수품으로서 스마트폰이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음으로 △‘취미생활’(15.7%), △‘인터넷’(12.7%), △‘여행’(10.8%)이 상위항목에 속했으며, △‘저축’(9.6%), △‘외식’(6.5%), △‘건강관리’(5.7%), △‘대출 갚기’(5%), △‘기념일 챙기기’(3.8%), △‘기타’(3.1%)순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알바천국에서는 알바생들의 일상 속 커피음용 및 영화관람, 택시탑승에 대한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이들의 생활을 보다 면밀히 파악해보았다. 

먼저 알바생들은 1주일에 평균 2.2잔의 커피를 구매해 마셨으며, 3분의 1가량인 29.1%은 커피를 구매하는 경우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명중 1명(50.7%)은 1주일에 1~3잔 사이의 커피를 구매해 마시고 있었다. 

주로 구매하는 커피 종류는 대학가나 회사 주변의 저렴한 ‘3천원 미만의 카페 커피’가 3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천원 미만의 프랜차이즈 커피’를 즐기는 이들도 24.9%로 4분의 1가량을 차지했으며, ‘1천원 이하 캔 커피’(10.5%), ‘5백 원 이하의 자판기 커피’(7.4%)가 뒤를 이었다. 

알바생들은 문화생활을 위해 한 달에 약 1.4편의 영화를 관람하고 있었다. 이들 중 25.6%은 영화를 전혀 보지 않는다 답했으며, 월 1~2회 관람자가 56.6%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알바생 70%가 1주일에 택시를 한번도 타지 않는다고 응답, 대다수의 알바생이 택시를 탑승하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1회’(12.3%), ‘2회’(9%), ‘3회’(4.2%), ‘4회’(2.2%), ‘5회’(1.2%)순으로 횟수가 증가할수록 탑승 비율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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