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준대형 자동차 시장 공략

▲ 임팔라가 미국보다 300~500만원 저렴하게 판매된다. (사진출처: 한국지엠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쉐보레 임팔라(Impala)는 미국보다 신차가격이 저렴했다.

지난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쉐보레 임팔라(Impala)의 신차발표회에서 공개된 임팔라의 한국 신차 가격은 2.5L LT 3409만 원, 2.5L LTZ 3851만 원, 3.6L LTZ 4191만 원이다. 이는 미국 판매가격보다 300만~ 5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게다가 국내 경쟁 차종인 그랜저, 아슬란, K7보다도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

한국지엠은 이같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준대형 자동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1일 임팔라 신차발표회에서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에 출시한 임팔라는 미국과 동일 모델과 같은 트림과 사양이면서도 판매가격은 미국보다 더 저렴하게 책정했다”며 “이러한 가격정책은 수입차 비즈니스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났다.

이번 가격정책은 국내 경쟁차종에 대한 선제공격으로 풀이된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임팔라는 경쟁차종은 현대차 그랜저와 아슬란, 기아차 K7, 포드 토러스 등”이라며 “럭셔리 세그먼트 분야에서 높은 입지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환율변동성과 외부 영향과 상관없이 국내 임팔라의 가격 경쟁력은 계속 유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팔라가 국내 생산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미국 햄트랙 공장을 풀가동해 공급 물량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향후 한국 노조와 협의해 사업 타당성을 살펴 국내 생산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임팔라는 1차 출고물량 1000여대의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기존 알페온의 경우 연간 4000~5000대가 판매된 것을 감안해 임팔라는 이보다 많은 3~4배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달 공식 판매가 시작되는 임팔라는 6기통 3.6ℓ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모델과 4기통 2.5ℓ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모델 2가지다. 3.6ℓ임펠라의 최대 출력은 309마력, 최대토크는 36.5㎏·m이다. 전장은 동급 최대 사이즈인 5110mm다.

임펠라의 주요 특장점은 3중 실링 도어와 5.0㎜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해 강화된 정숙성을 자랑한다.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4.2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인성도 한층 강화됐다.

이밖에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지원하는 차세대 마이링크(MyLink)▲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한 8인치 전동식 슬라이딩 터치스크린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FSR ACC)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CMB)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포함 총 10개의 에어백 기본장착 ▲운전석 및 동반석 무릎 에어백 장착 등이 제공된다. 연비는 복합 10.5km/ℓ, 고속 12.5km/ℓ, 도심 9.3 km/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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