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다단계 회사 대표 수십억 횡령 후 잠적

▲ 사진 출처 : primewinners 티스토리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아직도 일확천금의 꿈과 환상을 이용한 사기 행각이 끊이질 않는다.

이번에 또 강남에서 다단계 운영업체의 사장이 수십억원을 가지고 해외로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 피해자는 자그마치 9천여명으로 대부분 주부와 노인들이라고 전해졌다.

이 업체는 강남에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모델도 선발하고,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도 경영한다면서 투자금을 모집해 고가의 사은품과 높은 고수익을 짧은 기간 안에 배당해 준다고 속여 자금을 모집했다.

한 계좌에 400만원으로 한 계좌를 계약하면 고급 모피 한벌을 제공하고, 4개월에 걸쳐 매월 110만원씩 총 440만원을 되돌려 준다고 홍보했다. 그리고 그동안 이같은 약속을 잘 이행해왔고, 이에 계약자들은 점차 계약 계좌수를 늘이고 투자 금액을 높여 운영하는 등 대부분이 높은 수익에 관심을 가지고 수익실현에 강한 기대감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같은 다단계 사기 사건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는데도 같은 문제에 피해자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피의자는 부유층보다는 도리어 높은 수익률을 통해 차익 실현이 절박한 이들을 공략층으로 삼았다. 때문에 어려운 환경에서 한푼이라도 더 늘려보려는 이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상에 이유없이 싼 것이 없고, 이유없이 비싼 것이 없는 것이다. 어떻게 특정한 상품이 다른 것보다 높은 이윤을 남기고 수익을 돌려주며, 그것이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기회가 되었는지 먼저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하고, 투자 운용회사가 정상적으로 금융당국에 신고를 득하고 인허가를 확보한 채 관리 감독을 받는 업체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다단계 사기 업체의 대표는 약 60억원을 챙겨서 이미 홰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에 경찰은 해외의 경찰력의 협조를 통해 피의자의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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