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김치, 물, 반찬, 반조리식품, 이유식 등 신선식품 놓고, 쿠팡과 경쟁 불가피

▲ 배민프레쉬 조성우 대표가 28일 2015 배달의민족 비전 발표회에서 배민프레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설명: 왼쪽부터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배민 프레쉬 조성우 대표/ 사진촬영: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민프레쉬 배송은 쿠팡의 로켓배송과 차원이 다르다. 우린 냉장 트럭 배송차가 노란 번호판을 달고 합법적으로 새벽 거리를 달린다” 이는 배민프레쉬 조성우 대표가 28일 2015 배달의민족 비전 발표회에서 밝힌 말이다.

조성우 대표는 “배민프레쉬는 육류·우유·야채 등 신선식품들을 새벽에 배송해 매일 아침 출근 전에 집앞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라며 “흰색 자가용 번호판을 단 트럭으로 운송을 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논란이 있는 쿠팡의 로켓배송과는 달리, 우리는 화물운송·식품운반·법인용달 허가를 정부에서 받아 ‘노란 번호판’ 트럭으로 배달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조대표가 쿠팡의 로켓배송을 견재하는 이유는 배민프레쉬의 취급 품목 때문이다. 현재 쿠팡은이 로켓배송을 하고 있는 품목 중 신선식품이 포함되어 있다. 배민프레쉬도 기존 덤앤더머스에서 사명을 바꾸면서 기존 우유, 빵 등의 취급 품목을 반찬, 주스, 샐러드, 국, 과일, 야채, 김치, 물, 반찬, 반조리식품, 이유식 등 대거 신선식품으로 확대했다. 따라서 경쟁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조대표는 로켓배송과의 차별성도 분명히 했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주문 후 익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운이 좋으면 당일에도 주문한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 배송하기전에 배송 안내문도 받아 볼 수 있다. 일반트럭 배송이다. 반면 배민프레쉬의 배송시간은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다. 배달 트럭도 일반탑차가 아닌 냉장 트럭이다. 아침마다 가장 신선한 상태의 신선식품을 배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조대표는 “28대의 냉장 트럭과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반찬, 주스, 샐러드, 빵, 국, 과일, 야채 등 식료품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배달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취급 품목을 점차 확대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맞춰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배민프레쉬의 매출은 5억원 정도다. 그러나 연말이면 10억원 매출도 무난할 것으로 조대표는 내다봤다. 그는 “덤앤더머스 때 연간 200~300%씩 성장해왔다”며 “최근 싱글족과 맞벌이 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세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 10억원의 매출은 넘어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대표는 배민프레쉬의 배송서비스가 물류사업 진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패빈프레쉬가 배송을 위해 물류센타, 화물운송·식품운반·법인용달 허가등을 받은 것이 알려지자 물류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다. 조대표는 “배민프레쉬는 물류사업을 하지 않는다”며 “배달의 민족의 비전인 좋은 음식을 좋은 곳에서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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