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더블 에디션 6월 한정판 광고해 놓고 7월에도 판매 계속

▲ LG생활건강이 6월 한정판 이라고 광고해 놓고선 2일 정오 기준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는 증거 1(사진출처: 갤러리아 모바일 몰, 엘롯데 모바일 몰 해당 상품 판매 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화장품 샘플 판매 의혹를 받고 있는 숨 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더블 에디션(이하 숨37 기획세트)이 이번엔 거짓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6월 한정판이라고 광고해 놓고선 이달에도 판매를 하고 있는 것. 지난달 매장에서는 ‘6월 한정판’임을 강조하며 판매했었다.

본지는 1~2일 서울 소재 5개 백화점 숨37 매장을 통해 숨37 기획세트 판매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 상품은 지금도 매장에서 판매 중이었다. 롯데 본점 매장 관계자는 “이 상품은 6월 한정판이 맞다”며 “본사로부터 받은 제고가 많아 지금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매장측 판매 사원은 이 상품이 6월에만 판매된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앞서 본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의 현대백화점에서 이 상품을 직접 구입했었다. 당시 본지는 숨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80ml를 구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때 매장 직원은 이상품은 6월 한정판 에디션이라 7월에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1만원 비싼 이 기획세트를 추천했다. 소비자 입장으로 볼 때 ‘6월 한정판’이 구매 결정의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제조·판매자인 LG생활건강 역시 이 상품에 대한 광고를 게재하면서 ‘6월 한정판’임을 게재했다. 2일인 지금도 이 광고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숨37 기획세트처럼 기간 한정판은 정해진 기간에만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다시 말해 6월 한정판이라면 6월 한 달간만 이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착순 한정판도 있다. 이 상품은 일정 수량의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LG생활건강은 기간 한정판이라고 광고해 놓고 재고가 남자 계속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작 LG생활건강의 광고를 믿은 소비자만 속은 셈이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 관계자는 "6월 한정판이 맞으나 재고가 일부 남아 매장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난달 29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을 통해 구매한 LG생활건강 숨 37 시크릿 프로그래밍 더블 에디션, 당시 판매직원은 이 상품을 6월 한정판이라고 강조하며 구매할 것을 추천했었다.(사진:전휴성 기자)

한편, LG생활건강은 숨 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더블 에디션 상품(9만원)에 지난 5월까지 비매품이었던 숨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40ml 축소형에 1만원이라는 가격을 붙여 판매하는 등 화장품 샘플 판매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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