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본점 입점 시작으로 고급 백화점 매장 확대,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 VDL은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을 계기로 고급 백화점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사진설명: 롯데본점 VDL매장)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LG생활건강 VDL이 백화점에 진출했다. 지난 2012년 10월 브랜드 론칭 이후 약 2년 9개월만이다. 당시 VDL은 원브랜드숍(로드샵)을 유통채널로 선택했었다. 그런데 25일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을 시작으로 고급 백화점 유통채널로 무게중심을 바꿨다.

LG생활건강은 영 프레스티지 메이크업 브랜드 VDL 매장을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함으로써 국내 색조(色調)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VDL은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을 계기로 고급 백화점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VDL 브랜드의 ‘영 프레스티지(Young Prestige)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고객뿐 아니라 요우커 등 해외 관광객들의 쇼핑 메카로 자리잡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VDL 베스트셀러 ‘뷰티 메탈쿠션 파운데이션’, ‘엑스퍼트 컬러 립큐브 EX’ 등 세련된 감성의 전문적인 색조 제품과 VDL 모델인 한류스타 신민아를 내세운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글로벌 색조브랜드와 경쟁할 예정이다.

백지미 VDL 브랜드 매니저는 “VDL은 메탈쿠션, 립큐브 등 시장을 선도하는 고기능 메이크업 제품 출시 및 팬톤, 카카오프렌즈 등 감각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20~30대 소비층을 공략한 것이 적중해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2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을 시작으로 VDL의 영 프레스티지 이미지를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백화점 채널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1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뉴 브랜드 이미지로 재 론칭했던 비디비치가 백화점 매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과연 로드샵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VDL이 맥(MAC), 슈에무라, 입생로랑,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수입명품 메이크업 브랜드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백화점 메이크업 사장의 벽이 많이 높다”며 “과연 이번 VDL의 백화점 입점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그러나 만약 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면 국내 최고의 메이크업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생활건강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VDL 입점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승원’을 초청해 VDL 모델 신민아의 메이크업 팁을 소개하는 특별 메이크업 쇼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중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VDL 제품을 구매 시, 피부에 빠르게 밀착되어 촉촉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래디언스 픽스 미스트(50ml)’를 증정하며, 매장 방문만 해도 뭉침 없이 맑고 화사한 무결점 피부를 연출해주는 ‘퍼펙팅 래스트 파운데이션’ 1회 체험분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VDL은 지난 2012년,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웬디 로웨와 협업해 영 프레스티지 메이크업 브랜드 론칭, 현재 국내 40여개 매장 및 해외 6개국에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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