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친환경적, 윤리적인 가치소비 습관 교육이 지속가능한 지구 만들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에 걸쳐 경북 영주시 소백산생태탐방원에서 '유아 환경교육 역량 강화 연수'가 진행됐다.(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최근 우리는 너무나 많이 파괴된 환경과 이를 회복시키기 위한 친환경적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는 모습들을 매스컴 등을 통해 자주 접하고 있다. 그 가운데 '유아부터 친환경적, 윤리적인 생활습관을 갖도록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육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교육계는 실제로  지금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미래에 건강한 지구가 있다는 생각으로 모여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익히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아부터 친환경 윤리적으로 키워야 지구가 산다"...친환경적, 윤리적인 가치소비 습관 교육, 지속가능한 지구 만들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에 걸쳐 경북 영주시 소백산생태탐방원에서 '유아 환경교육 역량 강화 연수'가 열렸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전국 유치원 관리자들은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놀면서 세상을 ON하다!' 라는 주제 아래 준비된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적 ,윤리적 세계관을 정립하고 실천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는 ▲'기후위기시대, 환경과 공존하다'(정종관 한국발전관리연구원 부원장) ▲'생명을 살리는 건강한 한 입' (강성미 (사)유기농문화센터 원장) ▲'지구를 위한 정원' (노희은 국립세종수목원 정원사업센터장)▲'폐자원의 다채로움' (윤태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수석자문위원) 등 총 4편으로 이뤄졌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자연, 그리고 우리 (소백산생태탐방원 해설사)가 마련됐다. 

이번 연수에서 강의를 맡은 강성미 (사)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은 "지구와 인간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방법의 하나는 생명존중의 마음으로 재배한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먹는 '나와 지구를 위한 건강한 식단'"이라면서"인간의 탐욕으로 자행되고 있는 무자비한 공장식 축산, 제초제와 농약 범벅으로 기르는 농산물 등은 자연과 인간을 모두 죽이는 폭력의 산물이다. 또 사람들이 보통 동물성 음식 중에서 건강에 덜 해롭다고 선택하는 물고기와 조개류 역시 오염된  물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독소를 품고 있다. 이렇게 사랑의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사주는 것들이 오히려 아이들의 몸에 폭력을 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 소비자가 윤리적으로 키운 친환경 유기농 채식을 선택하고 먹으면 된다. 이렇게 되면 생산자들도 더이상 환경파괴적인 식재료를 만들어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교육자들이 '생명존중'이란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식습관을 붙여 주어야 한다. 이렇게 아이들이 미래에 친환경적, 윤리적 가치소비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면 지속가능한 지구, 공존은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관리자는 "오늘 강의를 듣고 생명존중과 더불어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로 아이들을 먹이고 또 이러한 식재료에 대해서도 잘 가르쳐 건강한 지구, 건강한 어른들로 키워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그러나 학부모님들을 설득해야 하는 허들이 있다. 이 부분도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우리가 더 잘 배워야 겠다"고 말했다. 

진다희 한국교원대학교 영유아 교육연수원 충북권 유아환경교육관 운영 교사는 "기관을 관리하는 총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관리자들이 환경교육의 선두에 서서 리드하기 위해서는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연수를 진행하게 됐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 친환경적 세계관으로 변해야 우리가 산다는 것을 연수를 통해 깊숙히 배우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실제로 아이들에게 교육하고 실천하는 것까지 이끌어 가실 수 있게 교육내용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을 위해, 또 지구를 위해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먹어야 하는 이유와 구체적으로 무엇을 먹이면 되는가까지 제시한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육들이 잘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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