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작‧송파‧성동, 29일 용산․마포구 서비스 개시… 총 10개 자치구에서 이용 가능 
주 1회 무작위 검사 실시, 민간 기준보다 4배 엄격한 수치 적용 등 위생 관리 강화
참여 배달앱에서 3~5천원 할인 혜택 이벤트, 탄소중립실천포인트 1천원 중복 지급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시 친환경 가치소비를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선택하는 것. 일회용 배달용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에 동참할 수 있다. 

8일 서울시는 이달 중 5개 자치구에서 배달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에 담아주는 ‘제로식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8일부터 동작‧송파‧성동구에서, 29일부터는 용산‧마포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배달앱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강남, 서초, 관악, 광진, 서대문구에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제로식당 서비스 이용방법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3개 배달앱에서 주문 시 카테고리에서 다회용기 주문을 선택하거나, 배너 클릭 또는 검색창에 '다회용기' 검색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확인하면 된다.  주문한 음식은 다회용기와 가방에 담겨 배달되며, 식사 후에는 사용한 그릇을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놓고 가방에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찍어 반납 신청을 하면 된다. 이용에 따른 별도 보증금이나 추가 비용은 없다.

반납한 다회용기는 ‘애벌세척→불림→고온세척→헹굼→건조→살균소독→검사’ 7단계의 위생적인 세척 과정을 거쳐 식당으로 다시 공급된다. 서울시는 올해 무작위로 유기물 오염도(ATP) 위생검사를 주 1회 실시하고, 민간 대비 4배 강화된 기준 (민간 소독업체 기준 200RLU, 서울시 기준 50RLU)을 적용하는 등 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다. 

이번 제로식당 서비스 확대 실시를 기념한 혜택들도 마련된다. 우선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는 전 지역 다회용기 이용자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의민족은 1회 주문시 3천원 할인쿠폰 (월1회 한정) ▲요기요는 2회 주문시 5천원 상품권 제공 (월1회 한정) ▲땡겨요는 1회 주문시 3천원원 할인쿠폰 제공(1인 1매) 등이다. 또, 탄소중립실천포인트에 가입한 소비자는 다회용기로 주문 시 1천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회원 가입 시 등록한 휴대전화 번호로 주문실적이 확인되며, 지급된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홈페이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지난해 사무실과 1인 가구가 밀집된 5개 자치구에 다회용기 음식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세척 인프라가 우수하고 배달음식 수요가 많은 10개 자치구로 범위를 넓힌다”며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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