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28일 올림픽공원 2023 서울재즈페스티벌 ‘1회용품 없는 축제’로 진행 
16개 식음료 판매부스에서 접시, 포크 등 다회용 식기 제공…사용한 용기는 수거함에 반납
다회용기 사용으로 1회용기 약 9만 개, 폐기물처리비용 80% 이상 감소 전망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1회용 폐기물 감량을 위해서 행사장 내에서의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하는 것. 이는 편리함 보다 친환경에 중점을 둔 실천으로, 축제에 모인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친환경 가치소비로 이끄는 효과가 있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올해 15회째다. 크러쉬, 폴킴, 이진아, 태양, 에픽하이, 이승윤, 권진아, 장기하, 고상지 등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60여 팀이 출연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로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88호수 수변무대, SK핸드볼경기장 등에서 진행된다. 

행사장 내 16개 부스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 컵과 용기, 숟가락과 포크 등을 제공하며, 다 쓴 용기는 행사장 4곳에 설치한 다회용기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다회용기 수거함 내부는 세균번식 방지 기능이 있어 낮 기온이 오르는 야외공간에서도 위생적으로 관리되며, 수거한 다회용기는 애벌세척, 초음파 세척, 고온고압 세척, UV살균 등 7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 16개 식음료 판매부스에서 일 평균 약 3만 개, 3일간 약 9만 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1회용품 사용 대비 폐기물처리비용이 8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이번 축제의 다회용기 회수율 및 사용 실태 등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관련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철웅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이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도 편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1회용품 없는 축제가  누구에게나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다회용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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