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9일 충북 옥천 동이초등학교는 5-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유기농 채식 디톡스 건강 음식 만들기(이하 디톡스 건강 음식 만들기)’를 진행했다.(사진: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어린이 흡연예방교육에 유기농 채식 음식을 연계한 특별한 수업이 한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5월19일 충북 옥천 동이초등학교는 5-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유기농 채식 디톡스 건강 음식 만들기(이하 유기농 채식 디톡스 건강 음식 만들기)’를 진행했다. 

동이초등학교는 평소 지구건강과 학생흡연예방교육에 관심이 많다. 이번 ‘디톡스 건강 음식 만들기’는 기존의 흡연예방교육 활동과는 다른 특별한 내용으로 어린이들이 더욱 즐겁게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 

‘유기농 채식 디톡스 건강 음식 만들기’에는 (사)유기농문화센터 강성미 원장이 강사로 나서 학생들과 함께 했다. 프로그램은 내 몸을 생활 속 독성물질로부터 예방하고 해독시키는 ▲디톡스 건강 음식 만들기 활동과 시식 (유기농 디톡스 떡볶이- 카레떡볶이,고추장떡볶이,들깨떡볶이)▲레시피북 만들기 ▲수다 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유기농 채식 디톡스 건강 음식 만들기는 식품첨가물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식재료 자체의 고유의 맛으로 인간의 미각을 살리는 요리활동이다. 또한 최근 지구를 위한 탄소중립활동과 미래복지건강에 대한 정책과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이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잘못된 식습관과 미절제된 식생활문화의 폐해를 배웠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잘못된 식습관과 미절제된 식생활문화의 폐해를 배웠다.

곽한규 동이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은 "천연의 식재료맛으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나올수 있다는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5학년 조해인 학생은 "요리가 즐겁고 재미있었다. 흡연유혹이나 호기심은 금방 절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사로 참여한 강성미 원장은 "지금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에게 담배만큼 유해한 것들을 먹이고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온갖 가공식품은 담배에 버금가는 유해 화학물질로 범벅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장식 축산의 동물성 식품, 타르색소로 범벅된 아이스크림, 환경 호르몬이 대량 배출되는 즉석조리 식품들, 농약으로 샤워하고 날아온 수입산 과일과 채소 등 독성으로 가득한 수많은 먹거리를 '편리하다', '맛있다', '아이가 좋아한다' 등 이유로 이러한 것들을 먹이고 있다. 화학물질로 가득한 음식은 아이들의 건강을 망친다. 따라서 지금은 기후위기 시대에 살아갈 아이들에게 국영수 공부보다 운명 공동체인 자연, 인간 그리고 먹거리 교육을 꼭 우선으로 시켜줘야 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향자 동이초등학교 보건교사는 "이번 활동은 흡연, 인스턴트식습관, 육식생활 등에 대해 우리에게 작은 경종을 울리는 시간이 됐다. 유기농 채식 건강 요리로 절제를 배우고, 흡연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며, 지구환경에 이바지한다는 자긍심을 갖는 기회가 됐다"면서"앞으로도 건강한 학교문화와 학생들을 위해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 활동을 추진하여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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