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제38회 서울국제관광전'(SITF2022) 열려, 전 세계 40여개 국의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여행가치소비자의 발길 잡고자 이벤트 등 마련해 총력 기울여... 인력 없는 부스도 많아 아쉬워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 서울국제관광전에는 많은 여행가치소비자들이 몰려 전 세계 40여개 국의 300여개 업체의 부스에서 여행정보를 제공받고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어디론가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는 가치소비자에게 생생한 여행정보를 한자리에 모아 볼 수 있는 자리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코로나 장기화 때문에 상황상 눌러놨던 여행욕구를 마음껏 풀어헤칠 수 있게 된 지금, 여행 가치소비자가 꼭 들러봐야 할 행사가 열렸다. 바로 제38회 서울국제관광전'(SITF2022/ 이하 서울국제관광전)이다. 이번 행사에 설치된 국내외 관광 관련 500여개 부스에서는 브로슈어와 간단한 선물, 체험 이벤트 등을 마련해 여행가치소비자들을 만났다. 그러나 상당한 수의 부스들에서는 홍보용 책자들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들이 보여 아쉬운 면을 보이기도 했다. 


제38회 서울국제관광전, 여행가치소비자의 발길 잡고자 이벤트 등 마련해 총력 기울여.. 인력 없는 부스도 많아 아쉬워


제38회 서울국제관광전, 카자흐스탄 부스에서 공연 (사진: 강진일 기자)

제38회 서울국제관광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됐다.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은 해외여행뿐 만 아니라 국내여행의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40여개 국의 3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그리스, 부루나이, 스페인, 대만, 괌, 베트남,일본, 중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남아프리카 공화국, 페루 등 세계 여러나라 국가와  경기, 대구, 부산, 경남, 제주 등 우리나라 지방자치 단체들은 500개 부스를 설치하고 자신들만의 관광 매력과 정보를 담은 자료와 굿즈, 경품 이벤트들을 준비해 행사장을 방문한 여행가치소비자들을 만났다. 

제38회 서울국제관광전의 국립공원 부스에서 준비한 방탈출게임에 참여하려는 외국인들 (사진:강진일 기자)

일본 돗토리현 부스 관계자는 "정말 많은 분들이 돗토리현에서 준비한 이벤트에 참여해 주셔서 이벤트 경품이 모자랄 지경이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우리 부스에서 정보를 가져가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부스 관계자는 "우리는 카자흐스탄을 알리는 공연을 준비했다. 이색적이라 많이 관람해 주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가셨다. 카자흐스탄 스낵도 맛보실 수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카자흐스탄으로 여행 오셨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대만 부스 관계자는 "대만은 특히 채식여행을 하시기에 좋은 곳이다. 비건이나 비건지향이신 분들의 가치소비 여행지로 만족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부스 관계자는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국립공원을 많이 다녀가셨으면 해서 국립공원에 대해 퀴즈를 풀면 탈출할 수 있는 '방탈출 게임' 이벤트를 마련했다. 즐겁게 참여하시고 국립공원에 꼭 찾아와 주시라"고 말했다.

서울국제관광전에 온 여행가치소비자들도 각 부스에서  제공받은 정보 외에도 자신이 알고 싶은 부분은 각 국의 관계자들에게 질문하고 답을 받아 꼼꼼히 자신만의 여행정보를 챙겼다.

이 자리에서 만난 대학생(서울, 24세)은 "난 여행에 가치소비를 우선으로 둔다. 아르바이트 수입을 모아 꼭 한 해에 한 나라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도 끝났고 해서 여행 정보를 모으려고 여기 왔는데 페루 등 남아메리카를 가보고 싶어 졌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온 한 여성(서울, 40대)는 "가족과 좋은 추억을 남기는 것에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 그 중 하나가 가족여행이다. 이번에 여기 와서 일본 나가사키에 가자고 의견일치를 봤다. 나가사키 부스에서 받은 정보들을 꼭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은 아쉬운 면모도 보였다. 상당수의 부스에서 안내와 홍보를 담당할 관계자는 없었고 안내용 책자만 덩그러니 놓여있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던 것. 자신들의 나라와 지자체 여행 홍보에 열심인 부스와 차이가 극명해 여행정보를 얻기 위해 발걸음한 많은 가치소비자들이 주최 측의 허술한 운영을 꼬집었다. 

신혼여행지의 정보를 모으려고 왔다는 한 예비부부는 " 부스만 차려놓고 이렇게 아무도 안 나와 있으려면 뭐하려고 관광전에 참여했는지 모르겠다. 몇몇 곳은 꼭 여행하고 싶은 나라였는데 흥미가 사라졌다. 주최 측에서 이렇게 참여할 것을 알면서도 내버려 뒀다면 정말이지 이 행사 자체가 실망스러워질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에서는 스타작가 기획전(미술)도 열렸다 (사진:강진일 기자)

한편,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에서는 스타작가 기획전(미술)도 열렸다. 미술작품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생활 속에서 향유하길 바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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