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4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은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1972년부터 민간단체가 이날 재활의 날로 개최해 오던 것을 1981년부터 나라에서 장애인의 날로 정하고 기념하고 있다.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된 것은 1991년부터다. 장애인을 날을 맞아 재계의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을 되짚어봤다.

통신·가전 업계는 그동안 사회적 책임 실천 일환으로 불편한 장애인의 삶을 조금이나마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사진: 삼성전자, LG전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통신·가전 업계는 그동안 사회적 책임 실천 일환으로 불편한 장애인의 삶을 조금이나마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4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 입장에선 사회적 책임 실천 기업이 가치소비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통신·가전 업계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되짚어 봤다.

LG전자는 장애인 자립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우선 기존 가전제품 사용 설명서가 어려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그림으로 구성한 사용 설명서를 무상 배포한다. 또한 LG전자는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건강장애요보호 학생 대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사업 꿀맛무지개교실LG 스탠바이미(LG StanbyME) 30대를 기증하는 등 장애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제품 기부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또 농어촌 지역 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가정 대학생 대상으로LG 그램 노트북 25대를 기증한다.

LG전자는 장애인 고객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전국 130여 개 서비스센터에 설치된 고객 접수용 키오스크에 독자 개발한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재작년 서비스 수어(手語)상담센터 도입에 이어 고객 접수용 키오스크에서도 디지털휴먼 수어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휴먼의 수어 안내를 받아 접수를 마친 청각 장애 고객은 전문 수어상담사와 화상으로 소통하는 수어상담센터 이용 방법 또한 안내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제품 수어영상음성 설명서 점자스티커 장애인자문단 운영 등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온ㆍ오프라인 매장에 수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청각언어장애 고객은 제품 정보뿐 아니라 주요 기능 시연, 구매 상담까지 전 과정을 삼성전자 제품 전문 상담사 디테일러(D’tailor)’, 수어 통역사와 3자간 화상 상담 서비스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시각장애인 전문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시각장애(저시력 및 시야결손)를 갖고 있는 전담 상담사가 시각장애 고객과 동일한 관점에서 상담을 해준다.

통신업계에서도 장애인 고객의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서고 있다. KT는 청각장애인 전용 보는 ARS’를 통해 채팅 상담, 수어 상담, 이메일 상담, 상담사 연결을 제공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바로연결서비스를 통해 ARS를 거치지 않고 상담사에게 바로 연결되는 전용번호 제도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화상 전화 가능을 이용해 수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이는 컬러링(V-컬러링)으로 수어 인사말, 상담예약을 안내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고객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또한 국내 최대 수준인 130여명의 장애인 전문 상담사가 장애인 고객이 문의 사항을 이해 할 때까지 천천히 한가지씩 반복하고 기다리기를 기본으로 상담 전 과정에서 장애 유형별 맞춤형 소통을 제공한다. KT고객센터는 약 150명의 장애인을 상담사로 고용해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고객 참여형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보조 AI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바 있다. 사회 구성원들의 선한 영향력을 모아 시각장애인의 사회활동을 보조하는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기 위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SNS 챌린지를 통해 모은 사진을 기반으로, 소셜 벤처 투아트의 시각보조 AI 서비스인 설리번플러스의 학습을 지원했다. 설리번플러스는 국내 유일의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으로, 시각장애인들과 저시력자들이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사람·글자·사물·색상 등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28일 장애가정 청소년에게 두드림 U+ 요술통장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장학기금은 올해 고등학교 졸업자 30명에게 지급됐다. 장학금은 19천여만 원이다. 2010년부터 시작한 두드림 U+요술통장은 매년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장애가정 청소년을 선발해 5년 뒤 졸업시점에 대학등록 또는 취업준비의 기반으로 장학기금을 제공하는 매칭펀드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LG유플러스는 장애가정 청소년의 사회 진출 및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기업 최초로 매칭펀드형 사회공헌 활동을 14년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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