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서울모빌리티쇼에 환경 중시 소비자들이 호응했다. 지난 2021년 모빌리티쇼 대비 2배 이상 관람객이 몰렸다. 대흥행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자동차 미래의 청신호가 켜졌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지난달 31일 개막 후 9일까지 숨 가쁘게 앞으로 달려갔다. 개막 후 첫 주말( 개막 3일차인 2일)까지 누적 19만여 명을 넘어서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후 평일임에도 많은 관람객이 모빌리티쇼를 방문했다. 모빌리티쇼 마지막 주말 첫 날인 8일(토요일)까지 누적 43만3천855명이 다녀갔다. 모빌리티쇼 마지막 날인 9일 8만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31일부터 9일까지 약 51만여 명(잠정)을 기록했다.



9일 모빌리티쇼 마지막 날을 아쉬워하듯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오전 9시 오픈 1시간 전부터 일산 킨텍스 제 1 전시관 주차장에는 관람객 차로 빈자리가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있었다. 오픈 30분 전인 9시 30분 제 1 전시관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오전 9시부터 모빌리티쇼 입구에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가로로 다섯명씩 선 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서기 시작했다.
현장 관계자는 “8일보다 관람객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마지막 날이라 관람객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오픈 시간이 다가 올수록 줄은 점점 길어졌다. 전시장 밖에 까지 줄이 늘어설 기세였다.



오전 10시 오픈과 동시에 관람객이 모빌리티쇼 전시장 내로 몰려들었다. 텅 비었던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오픈과 동시에 오픈런을 하게 만든 인기 전시장은 기아다. 오픈 10분도 채 되지 않아 기아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이었다. 그 이유는 현장 이벤트에 참가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기아 전시장은 늦은 오후 5시까지 이벤트 참가자와 EV9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 다음으로 인기를 끈 곳은 SK텔레콤 전시장이다. UAM(에어택시)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오픈과 동시에 몰려들었다. 해당 UAM은 4명이 탑승한다. 1회 체험 시간은 4분이지만 체험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까지 1회에 소요되는 시간은 10분이다. 오전 12시부터는 한 번 체험하기 위해 2시간을 족히 기다려야 했다.

이날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았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존은 아이들 관람객들로 붐볐다. 아이들은 체험존에서 미래 전동화를 경험하며 값진 시간을 보냈다.
현대차 키즈존에서 만난 30대 A씨(남성, 직장인, 서울거주)는 “회사일로 바빠서 아이와 약속을 마지막 날 지키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서울모빌리티쇼)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포르쉐, 벤츠, BMW, KG모빌리티, 현대차 등 미래차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에도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관람객들은 전시차 운전석에 직접 앉아보고, 만져보는 등 향후 국내에 출시될 전기차 등을 미리 체험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이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쉬운 것은 참가 브랜드 수가 점점 줄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서울 모터쇼에는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제네시스 등 국내 자동차 브랜드 6개사와 메르세데스-벤츠·BMW·마세라티, 테슬라 등 수입 자동차 브랜드 14개사 등 총 20개 완성차가 참가했다. 당시 일산 킨텍스 1~2관을 모두 사용했다. 2023년 서울 모빌리티쇼에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비엠더블유 ▲알파모터 ▲제네시스 ▲차봇모터스(이네오스) ▲KG모빌리티 ▲테슬라 ▲포르쉐 ▲현대자동차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 참여가 전부다. 올해 흥행에 성공한 만큼 2년 뒤인 2025년에는 예전처럼 더 많은 브랜드들이 참여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