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국내 이통사 최초로 국제 표준 ‘oneM2M’ 기반 IoT 플랫폼 오픈

▲ 경기도 김포시에서 버섯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가 ‘ThingPlug’가 적용된 IoT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닐하우스 내 온도 · 습도 등을 태블릿 PC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누구나 사물인터넷인 IoT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됐다. SK텔레콤이 전용 웹 포털 통해 누구나 쉽게 IoT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및 DIY 개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통합형 IoT 플랫폼 ‘ThingPlug(씽플러그)’를 오픈한 것. 이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씽플러그는 IoT 국제 표준인 ‘oneM2M’ Release 1을 기반으로 한 IoT 플랫폼으로, ‘oneM2M’ 표준을 준수하는 디바이스, 어플리케이션과 쉽게 연동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ThingPlug’는 전용 웹 포털(https://sandbox.sktiot.com)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우선 씽플러그는 기업 및 개발자가 IoT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기능과 원하는 IoT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씽플러그 웹 포털에서 제공하는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기반으로 마더보드, 센서 등을 구입해 자신만의IoT 디바이스를 제작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 개발이 완료된 디바이스와 서비스는 웹 포털에 등록 후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개발자는 자신이 개발한 IoT 서비스에서 보내는 정보를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웹 포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 기반의 맞춤형 위젯과 이벤트 설정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이 설정한 정보를 쉽게 열람 · 분석하고 특정 상황 발생 시 SMS 등을 통해 알람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농장을 운영하는 개발자는 비닐하우스 내 온도 · 습도를 감지하는 IoT 단말이나 센서를 구입해 농장에 맞는 IoT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으며, 고온 등 이상 현상에 대한 알람을 받는 등 시스템을 설정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 및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씽플러그의 특징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고객은 별도 서버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데이터 트래픽 관리가 쉬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씽플러그’에 IPv6를 지원하고 보안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등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IoT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서비스 제공 기능의 확대를 위해 IoT 서비스 플랫폼 업체인 달리웍스(Daliworks)와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연말 조성 예정인 부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에도 ‘ 씽플러그’를 기반으로 한 IoT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부산시와 협업해 주차관리, 매장 및 빌딩 에너지관리, 사회약자 안전관리 서비스 등의 공공서비스를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해 스마트시티 구축의 모범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 씽플러그’ 활용 서비스 확대를 위해, 개발자포럼 행사와 IoT 서비스 공모전을 올 하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라는 것이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통신을 뛰어넘는 제반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의 생활 가치를 혁신하기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ThingPlug’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제고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동종 · 이종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물인터넷협회'의 협회장사를 맡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M2M(Machine to Machine)’ 플랫폼을 상용화했으며, WCDMA 및 LTE 망이 사물인터넷 망으로 활용됨에 따라 2012년에 국내 최초로 ‘개방형 M2M 플랫폼’을 구축하여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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