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사진: 엔카닷컴)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중고차 시장에 가치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봄 성수기 시즌 진입 및 중고차 가격 안정화로 구매 수요가 지속되자, 연초 대비 시세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4월 국산차, 수입차 대표 모델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1.01% 미세하게 하락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약보합세로 나타났다.

7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4월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04% 하락했다. 그러나 대부분 모델들의 시세 변동이 크지 않았다. 이 중 봄 시즌에 생애 첫차 또는 엔트리카로 수요가 높아지는 경차 및 소형차 중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66%, 쌍용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1.5 2WD V50.41%, 기아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은 0.38%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현대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0.06%, 기아 모닝 어반 프레스티지는 시세가 0.82% 아주 미세하게 시세가 하락했다.

일부 중형급 이상 SUVRV 모델들은 시세가 하락했다. 다인원 가족용차의 대표격인 기아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2.94% 시세가 하락했다.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2.76%, 르노 더 뉴 QM6 2.0 GDe RE 시그니처 2WD3.26% 시세가 하락했다.

4월 수입 중고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98%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SUV를 중심으로 국산차 보다 시세가 상승한 모델들이 더 많았다. 지프 랭글러 (JL) 2.0 루비콘 파워 탑 4도어은 전월이 비해 1.13% 오르며 가장 시세가 많이 오른 모델이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는 0.79% 상승했으며,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과 XC90 2세대 T6 인스크립션도 각각 0.62%, 0.30% 시세가 상승했다. 포르쉐 카이엔 (PO536) 3.0 쿠페와 미니 쿠퍼 기본형 3세대의 경우 시세가 하락했지만 0%대의 하락률로 시세 변동폭이 미미했다.

독일 세단 모델의 경우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BMW 세단 모델인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1.03%,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0.94%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1.28%,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3.24% 하락, 아우디 A6 (C8) 40 TDI 프리미엄은 1.37%, A4 (B9) 35 TDI 프리미엄은 3.60%로 가장 많이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간 시세 하락이 이어지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접어들자 중고차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고, 4월에도 구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일부 중형급 이상 SUVRV 모델들은 시세가 하락해 패밀리카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4월이 구매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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