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마켓 홈페이지 캡처 및 편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신세계 그룹 소속 G마켓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G마켓 팀장이 열다섯 살 이상 차이가 나는 같은 팀원인 여직원을 성추행 한 사실이 제보로 알려 진 것. 현재 성추행을 한 팀장에 대해선 징계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그런데 성추행 피해 당사자가 제보를 통해 신세계 그룹의 성추행과 피해자가 퇴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성추행 환경을 고발해 왔다. 하지만 G마켓측은 징계 등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피해자는 가해자를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 특례법에 따라 고소한 상태다. 또한 신세계 지마켓을 대상으로도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를 했다. 따라서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는 각각의 결과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 11시 쯤 받은 신세계 그룹의 성추행과 피해자가 퇴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성추행 환경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보 메일과 G마켓측을 통해 확인해 보니. 서로간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았다.

우선 성추행 사건은 신세계 그룹의 G마켓에서 근무하는 팀장과 같은 팀원인 여직원 사이에서 벌어졌다. 여직원은 미혼이다. 피해자 주장에 따르면 팀장은 처자식이 있는 유부남이다. 나이 차이는 파해자와 열다섯 살 이상이다. G마켓측은 팀장의 나이를 밝히지 않았다.

성추행 발생 시점은 피해자와 G마켓 주장이 달랐다. 피해자는 업무 중 오빠라고 반복적으로 부르라면서 힘으로 강제로 껴안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G마켓은 지난 10월 워크샵을 가서 발생했으며, 당시 워크샵 현장에는 다수의 부서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성추행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사건 발생 2개월 후 성추행 관련 이슈가 보고됐고, 법무법인의 자문 그리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팀장의 성추행을 확인하고 1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그런데 피해자는 현재 정직 1개월을 솜방망이 처벌이며 G마켓 인사팀이 조사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는 가해자는 조사 결과 성추행이 사실임이 밝혀져, 회사에서 정직 1개월 솜방망이 처분을 받았다. 현재 가해자는 직위,직책,부서를 모두 유지하고 G마켓에 그대로 재직 중이라면서 “G마켓 인사팀이 조사 과정에서 저녁에 (성추행 피해 사실을)어필할 것을 찾으러 전화했다고, 성적 수치심을 줬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는 G마켓이 적자라며 비선호 부서 및 다수의 가해자와 업무가 유관한 부서로 이동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비선호부서이자 가해자와 같은 층이고 같은 동선, 업무 유관부서에 배치된 저는 반복적으로 항의했고, 인사팀은 해당 부서로 가지 않는다면 성추행을 당한 원래 부서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강요했다면서 청년실업과 코로나로 인해 취업난이 심한 요즘, 어렵게 취업한 대기업 정규직을 포기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인사팀이 제안한 한 부서를 골랐다. 그 부서는 가해자와 1년에 수백 통 이상 메일을 주고받아야 하는 곳이었고, 회사에 요청대로 이동하겠으나 2차 가해가 우려되니 가해자도 이동시킬 것을 요청했으나 G마켓 인사팀에 무시를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G마켓이 취업규칙에도 없는 근거를 빌미로 무급휴직 요청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범죄 고소가 예정된 가해자가 정직 1개월 후 복귀를 하면 업무를 같이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회사에 대학병원 진단서를 토대로 무급 휴직 요청을 했으나 거절했다면서 인사팀은 취업규칙에도 없는 입원/전염병만이 휴직이 가능하다며 이상한 이유로 피해자의 휴직을 거부했고 이는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에도 위반되는 피해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이자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에도 위반되는 피해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범죄 가해자와 같이 일을 하게 되고. 휴직도 거부당한 뒤 사실상 퇴사 유도를 당해 도망치듯 나오게 됐다는 것이 피해자의 주장이다.

이같은 피해자의 주장에 대해 G마켓측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G마켓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일단 피해자한테는 의사 존중을 하고 특별 휴가를 제공했다면서 복수의 선택권도 줬다. 그래서 피해가 부서 이동을 희망해 1차적 분리 조치가 이루어진 상황이었다. 그런데 피해자가 가해자의 부서 이동도 원했는데 관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법인 등을 통해 확인해 보니 피해자 희망에 따라서 본인의 부서 이동을 한 상황이라서 1차적으로 분리 조치가 이루어졌는데 가해자한테 추가적인 부서 이동을 하는 건 부당 전배나 아니면 이중 징계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G마켓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인사팀이 '무급 휴직'을 거부해 휴식 기간을 충분히 주지 않았으며 희망부서는 가해자와 업무가 유관한 부서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었다는 것이 피해자의 주장이다.

피해자는 개인 병가 1달은 상급종합병원의 모든 임직원이 신청 할 수 있는 사항이며, 피해자는 취업규칙에 따라 대학병원 진단서 서류와 고소장등 증빙을 내고 내규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며 ”'희망부서에 휴가도 충분히 받은 피해자'는 가해자가 오자마자 퇴사하고, 가해자는 여전히 멀쩡히 다니는 사실을 보면 과연 제대로 된 조치가 취해진 건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억측일 수도 있지만 신세계의 지마켓 거금 인수 후 실적 부진으로 인해 안 좋은 분위기가 감도는 와중에 성추문까지 터질 경우 회사에 리스크가 온다고 판단하여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자연적으로 나가게 유도하고, 회사의 안 좋은 소문을 최대한 왜곡/축소 하려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현재 피해자는 가해자를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 특례법에 따라 고소한 상태이고, 신세계 지마켓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를 해놓은 상태다.

G마켓 관계자는 피해자는 가해자를 해고 처리해야 되는 거 아난가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이게 지금 주장이 지금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피해자의 노동부 진정 건에 대해 자료 성실하게 제출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직장 내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 한다면서 결국 중요한 건 재발 방지하고 건전한 직장 문화 장착을 위해 교육 등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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