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실내/ 사진: 기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29일 기아의 3열 대형 전기 SUV EV9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99.8kWh 배터리로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 할 수 있다. 또한 EV 최적화 차체 설계ㆍ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도 확보했다. 자율주행 LV.3 HDP 적용으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고도 자율 주행한다. 실물은 오는 302023 서울 모빌리티 미디어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대형 전기차에 새로운 기준이자 환경 중시 등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V9 실내/ 사진: 기아

 


EV9, 친환경 소재 사용...지속가능성 담아


EV9가죽 소재 사용 단계적 축소(Leather-free) 지속가능한 ‘10가지 필수 소재(10 must have items)’ 사용 자연적인 소재 개발을 위한 선행적 연구(BIO fabrication)‘3단계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략등 기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가 담긴 첫차다. EV9은 바이오 폴리우레탄을 활용한 시트, 업사이클링 어망과 플라스틱을 각각 활용한 플로어 매트와 가니시 등 실내 곳곳에 10가지 필수 소재가 적용됐다. 특히 1대 당 약 70개 이상의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99.8kWh 배터리 탑재로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 


EV9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주행거리다. 전기차에 있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중요하다. EV999.8kWh 대용량 배터리 및 3D 언더커버, 19/20/21인치 공력 휠, 전면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을 할 수 있다. 기아가 자체 연구소 측정 결과 9인치 휠 2WD 모델의 경우 WLTP 기준 541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에서는 충전속도도 중용하다. EV9400V/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50kW급 충전기로 25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도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후석 독립 공조시스템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충전/운영할 수 있는 기능으로 실생활에서 부족함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EV9  사진: 기아

 


EV9, 시속 100km까지 약 5.3초만


EV9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350Nm의 후륜 모터 기반 2WD 모델과 최고출력 283kW, 최대토크 600Nm의 전ㆍ후륜 모터 기반 4WD 모델로 운영된다. 4WD 모델은 부스트옵션을 구매하면 최대 토크를 700Nm까지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EV9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차체 최적 제어를 한다.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은 차량 선회 시 각 바퀴에 적절한 토크를 분배해 안정적인 선회를 돕고 횡풍 안정 제어는 고속 주행 중 측면에서 강풍 발생 시 편제동 및 조향 토크 제어로 거동 안정화 및 차선이탈 방지를 보조한다. 오토터레인 모드는 스노우/머드/샌드 등 노면에 적합한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 고객의 편의성을 더해준다.


고속도로 등에서 운전대 안잡아도 주행..레벨 3 자율주행 적용


EV9에는 레벨 3 자율주행 기술 등 최첨단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우선 EV9에는 2개의 라이다(Lidar)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이 장착됐다. 이를 통해 EV9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한다. 특히 도로제한속도가 변화하는 구간 또는 곡선 도로에서 상황에 맞게 스스로 속도를 조절한다. 전방 차량 및 끼어드는 차량을 스스로 판단,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기아는 EV9 전용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운영한다. 구매 이후에도 객이 원하는 기능에 대한 적용 시점 및 사용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용 상품은 원격 주차ㆍ출차 및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추가 구매해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라이팅 패턴차량에서 영상,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등이다. 고객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 마이 기아(My Kia) 등에서 원하는 기능을 필요한 기간 동안 적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는 것처럼 간편한 이용 경험을 느낄 수 있다.

EV9에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따라서 고객은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서버와 차량간 무선통신으로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해 이미 적용된 기능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EV9, 주행 안전성 확보


EV9에는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이 확대 적용됐다. 승객실을 구성하는 주요 차체를 최적화해 우수한 차체 강도와 비틀림 강성도 확보했다. 또 실제 충돌 상황을 고려한 B필러 하단부 신규 연결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 측면 충돌 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하는 등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체가 적용됐다. 차체 구조물 간 연결되는 부분을 더욱 강건화해 배터리 적용 부위 보호를 강화하고 차체 바닥면 설계 최적화로 하부 강성을 추가 확보하는 등 전기차 특성에 맞는 차체 강건성도 확보했다.

EV9에는 기아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안전 주행을 돕는다. 또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안전구간, 곡선구간, 진출입로에서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돕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곡선 구간 차로 유지를 더욱 원활히 보조하는 차로 유지 보조 2 차간 거리 및 설정 속도를 유지하며 차로 중앙 주행 또는 차로 변경을 보조하고 직접식 감지(HOD)로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등도 적용됐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 주차 및 하차 시 안전ㆍ편의 사양도 탑재됐다.

 

EV9 실내/ 사진: 기아

 


EV9, 디자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자연에서 온 대담함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EV9 적용된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 등 깔끔한 차체 면과 다양한 조명으로 미래 지향적 느낌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정통 SUV를 지향하는 차체 비율로 대형 SUV의 웅장함을 전달한다. 직선으로 구현한 다각형과 부드러운 볼륨감이 느껴지는 차체 면과의 대비를 통해 단단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후면부는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넓은 차폭을 강조하며 전면부와 통일감을 준다. 깨끗하게 정제된 면의 테일 게이트가 각진 숄더 라인에서 연결되는 날렵한 엣지와 함께 세련되고 강인한 자세를 완성한다.

실내는 편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 등 E-GMP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설계한 넓은 공간에 정제된 느낌의 시트, 센터콘솔, 도어 등의 디자인으로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또 모던하고 간결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하이그로시 및 크롬 소재를 최소화했다. 탑승객의 손이 닿는 부분에는 부드러운 소재를 적용해 안락한 느낌으로 마감했다.

12.3인치 클러스터ㆍ5인치 공조ㆍ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탑승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EV9에는 기아 최초로 디스플레이 그래픽(GUI)을 기아 브랜드 디자인에 맞게 통일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탑재됐다. EV9ccNC 적용으로 전동화 관련 정보와 기능을 손쉽게 확인/조작할 수 있는 ‘EV 모드화면 상단을 쓸어내려 기능을 빠르게 조작하는 퀵 컨트롤실물 카드 없이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하이패스(hi-pass)’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통합 검색등이 가능해 더욱 고객 친화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또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레버(SBW, Shift by wire)와 히든 타입 터치 버튼 등을 조화롭게 적용해 간결한 심미성과 직관적인 조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2021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 기아는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제품과 더불어 고객과의 관계에 의미를 더해줄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SUV 시장의 개척자라는 기아의 유산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EV9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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