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에 국내 일부 기업들에 참여해 ESG실천을 통한 가치소비 촉진에 나선다.(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오는 25일은 '어스 아워(Earth Hour)'. ‘어스 아워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하는 환경운동 캠페인으로, 지난 2007년 제1회 행사가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이래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실시되고 있다. 해당 일 저녁 830분부터 1시간 전등을 소등함으로써 기후위기와 자연파괴 등 위기에 처한 지구를 위해 행동하는 상징적 자연보전 캠페인이다. 2023 어스아워는 ‘#지금이끌때라는 주제로 지구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산업계가 글로벌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발자국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어스 아워에 동참, ESG 실천을 통한 가치소비 촉진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40년 기후 중립 달성을 목표로 지구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오는 25,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 아워'에 동참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5일 오후 830분부터 1시간 동안 오피스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서 필수적인 전등을 제외한 모든 실내외 조명을 소등한다.

국내 ESG 경영을 선도하는 핀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어스 아워에 동참한다. 동일 시간 동안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오피스 내 조명과 전등을 모두 끈다.

GS건설은 올해로 17회째 진행되는 행사에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GS건설 본사 '그랑서울'에서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GS그룹 및 계열사가 위치한 GS타워, GS강서타워 및 파르나스호텔도 참여한다.

어스 아워 캠페인에 처음 참여하는 GS25는 이날 1000여매장의 간판을 5분간 소등한다. GS25는 프랜차이즈 소매업계 최초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SEMS)을 선도적으로 구축해왔다. SEMS는 점포에 있는 전기 장비, 기기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원격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가맹 본부의 메인 서버 및 경영주, 근무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매장 전력량을 관제하고 관리·제어할 수 있는데 13000여 매장에 설치돼 있다. 이번 캠페인도 SEMS를 활용해 희망 매장에 별도의 불편함 없이 일괄 제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어스아워 캠페인에 참여해온 야놀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야놀자 사옥 전층을 소등한다. 이를 통해 전력 약 250kW를 절감해 이산화탄소 약 117kg의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업계도 참여한다. 지난 10여년간 매년 '어스 아워'에 동참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1시간 동안 그랜드 워커힐과 비스타 워커힐, 피자힐, 파라다이스 카지노 옥외 간판 등 건물 경관 조명과 호텔 내가로등 일부를 소등한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옥외 로고, 가로등, 발렛 구역 일부 등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과 파크 하얏트 부산은 레스토랑 조명을 최소화하는 대신 초를 밝힌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외부 호텔 로고 사인 조명과 호텔 내 모먼츠 라운지의 조명을 소등한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호텔은 로비와 옥상등 메인 조명을 소등하며 조명을 최소화한다. 해당 시간동안 1층에 위치한 테이블에 캔들과 팬더인형으로 꾸민다.

이와 관련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가장 큰 문제이자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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