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22일 '세계 물의 날'의 맞아 산업계가 수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 등 ESG 실천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한편, 가치소비를 촉진한다.(사진: LG생활건강 ESG 보고서 중 캡처)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3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이날은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하여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유엔(UN)이 매년 322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정한 날이다. 이에 산업계가 수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 등 ESG 실천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한편, 가치소비를 촉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ESG 실천을 통해 가치소비 촉진에 가장 열심인 한국코카콜라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소중함을 알린다. ‘물 환원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코카콜라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이슈에 지역사회가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물 안보(Water Security)’ 개념을 도입했다. 방식은 숲 가꾸기를 통한 수자원 확보다. 이를 위해 최근 여주시, K-water 한강유역본부,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여주시산림조합과 함께 숲 가꾸기를 통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텅해 향후 경기도 여주 지역의 숲을 대상으로 물 순환 강화와 탄소흡수 확대를 위한 산림녹화, 하천유역관리와 도랑살리기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올해는 수원함양 기능을 높이고, 숲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물을 저장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불필요한 잡초와 유해수종 등 제거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LG생활건강은 지속적으로 용수 다량 사용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등 용수 사용량 절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2021LG생활건강의 전년 대비 용수 사용량은 2%, 생산량은 5% 각각 감소해 용수 사용 원단위가 약 3% 증가했다. 아울러 사업장마다 용수 사용처별 사용량을 관리하고 재활용수 사용처를 발굴·확대했다. LG생활건강은 오는 2025년까지 용수 사용 원단위를 1.46 KG/제품-톤까지 감소하는 것이 목표다. LG생활건강은 폐수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청주 사업장과 TP공장의 통합폐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물환경보전법에 변경된 유기물 항목 기준에 맞춰 TOC 연속측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통합폐수처리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적인 방류 수질을 확보하고 환경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청주 사업장은 밀폐형 호퍼 세척장치 리사이클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1,512톤의 폐수 배출을 절감했다. 광주 사업장에서는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하여 비점오염물질의 외부 유출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향후에도 관리 활동을 강화하여 폐수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케아는 수자원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수압을 유지하면서도 물 사용량을 줄이는 유량 조절 장치가 장착된 수전 제품을 통해 물 사용량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제품을 개발하거나 매장 내에서 빗물과 중수를 재사용하는 등 수자원 절약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3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청주, 광주, 이천 3개 공장 인근 하천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비맥주는 최근 임직원들이 청주시 서원구 무심천에서 플로깅과 EM흙공 던지기 등에 나섰다. EM 흙공은 황토에 유용 미생물을 섞어 만들어 오염된 하천의 수질 개선과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오비맥주 광주공장은 세계 물의 날 당일인 22일 공장 인근의 영산강에서 플로깅 활동을 전개했다. 이천공장 임직원들도 같은 날 공장 외곽과 인근 소하천에서 쓰레기 줍기 등에 나섰다.

코웨이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블루워터 지킴이 챌린지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서는 수도꼭지 잠금 확인 양치시 물컵 사용 세면시 수도꼭지 잠근 채 씻기 설거지시 설거지통 활용 등 생활 속에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독려한다.

CJ제일제당은 물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데 노력 중이다. 취수량이 많은 중국, 인도네시아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물 사용 저감 설비투자 등을 진행해 오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당 물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는 제품의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약 7백만 리터의 물 사용량을 절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워터 슬리핑 마스크와 워터 뱅크 크림에 이어 세럼 제품이 물 발자국 감축 인증을 받았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할인 프로모션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업체들도 있다. 우선 매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취약계층 후원, 할인 행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이벤트 등을 실시하는 풀무원샘물은 올해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물의 날 기념 할인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24일까지 풀무원샘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수자원 보호와 관련된 퀴즈 정답을 맞힌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물 부족 문제는 세계인이 직면한 문제 중 하나다. 현재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담수는 약 3%에 불과하다. 앞으로 환경오염 문제와 전 세계 인구 수 증가가 가속화됨에 따라 음용 가능한 담수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깨끗한 물의 중요성을 느끼고 공감하며 수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더 많은 기업들이 물 자원 아끼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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