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다양한 비건의 세계 선보여

친환경 비건 라이프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가성비 가심비 모두 충족 가능했던 축제의 장..  " '시간의 가치소비'면에서도 최고"

"앞으로 비건, 친환경 관련 가치소비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 이러한 트렌드가 우리 사회를 '같이','가치있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

'제 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 제1, 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 기자도 개막일과 최종일 이틀을 참여해 봤다. 결론은 '건강과 지속가능한 지구, 같이 잘 살기를 바라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을 위한 축제' 였다는 것, 또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비건, 친환경 볼모지'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사진: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나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내 삶의 터전인 지구의 건강도 챙기려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 내게 맞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제 시작이니 정보를 알고 싶고 이왕이면 즐겁게 가볍게도 시작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 '아이들에게 친환경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경험시켜 주고 싶은데 좋은 기회가 없을까' , ' 비건인으로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은데...' 등 이러한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꼭 맞는 행사가 있었다. 바로 올해로 7회 째를 맞은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3월17일부터 19일까지)'다. 

이 행사에 기자도 개막일과 최종일에 참여해 봤다. 결론은 ' 개인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지구, 같이 잘 살기를 바라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을 위한 축제' 였다는 것, 또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비건, 친환경 볼모지'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친환경, 비건 라이프에 관심있다면 가성비 가심비 모두 충족 가능했던 축제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 '시간의 가치소비'면에서도 최고" 


'제 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이번 '제 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는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 제1, 2전시장에서 열렸다.

행사 첫날 오전부터 가족, 친구들, 연인, 개인 등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붐볐다. 기자는 '평일 오전이고 오픈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관심이 많다니'하며 놀랄 정도 였다.

이 곳에서 만난 행사 관계자는 " 역대 최대 규모인 150개 사, 200개 부스, 800여 개의 브랜드를 만나보실 수 있다. 또 '22년 4분기 이후 출시된 신제품을 선보이는 ‘The Next Vegan(신제품 특별전)’에서는 36개 사, 50여 개 루키 브랜드도 주목해서 봐주시라" 고 기자에게 자신있게 소개했다.  

행사 관계자의 말처럼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 친환경, 비건을 보다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간편식(HMR)과 밀키트, 소스·조미료, 음료와 간식 등 '먹거리들' ▲ 스타일리쉬한 비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화장품과 가방, 신발 등 '패션 제품들' ▲ 비건 라이프, 친환경 라이프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돕는 '행동 단체들' ▲ 세제, 비누, 용기, 소품 등 '살림과 일상 생활을 위한 제품들' ▲ 비건 트렌드 전략 세미나와 비건 토크쇼 등을 한 자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식음료 관련 브랜드의 부스에서는 빵, 쥬스, 루왁커피, 스낵, 자장면, 참치캔, 김치, 만두, 불고기, 햄버그, 너겟, 소스류, 양념류 등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비건 자장면 업체 관련자는 "아무리 좋다고 떠들어도 한번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에 좋고 환경에 좋기만한 음식이 아니다. 맛도 좋다"고 말했다. 대체육 브랜드 관련자는 "이제 맛없는 대체육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맛있고 건강한 대체육 제품을 만들었다. 맛 보시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 브랜드 관련자는 "루왁커피도 동물복지도 실천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다. 맛도 보증한다"고 말했다. 

30대 여성 관람객(주부, 서울 강남구)은 "오늘 친환경과 건강이라는 나의 신념에 맞고, 맛도 있는 음식을 발견하면 구매까지 할 생각으로 왔다. 비건 너겟을 먹어봤는데 실제 닭고기 너겟보다 맛있었다. 꼭 구매할 것 "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20대 청년 커플(학생, 서울)은 "우리 커플은 환경에 관심이 많아 친환경 관련 제품을 생활 속에서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돈을 조금 더 써도 친환경 제품을 산다. 음식도 비건식을 하고 싶은데 사실 맛이 별로 없어서 못하고 있었다"면서 "오늘 여기서 만두, 불고기,참치캔 등을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이제 비건식을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만두는 즉시 구매했고 온라인으로 다른 제품들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 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또한 관람객들은 비건과 친환경적 라이프 스타일을 실천하고 격려하는 행동 단체들의 부스에도 방문해 궁금한 점을 묻고 설명을 듣기도 했으며 세미나와 토크쇼에도 참여해 관련 지식충전에도 적극적이었다.  비건 토크쇼에서 만난 50대 남성(회사원, 분당)은 "나는 친환경과 여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 여행관련 비건 토크쇼에 참여했는데 도움이 됐다. 여행갈 때 고체치약 등을 꼭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만 해도 내가 사는 지구에 도움이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관람객들은 비건 화장품과 신발 등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친구들끼리 행사에 왔다는 30대 여성(프리랜서, 서울)은 "현재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비건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와서 화장품 용기까지 친환경 제품으로 만든 브랜드를 만났다. 립밤부터 구매해 사용해 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발을 좋아한다는 40대 여성은 "여기에서 친환경 신발 브랜드의 부스를 보고 신어봤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친환경이라니 더욱 구매욕이 생긴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서 사서 신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자는 이번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기간 동안 이틀을 참여해 봤다. 관람객이 많아서 놀랐고 참여 브랜드의 수와 제품들의 다양함, 좋아진 퀄리티에 또 놀랐다. 친환경, 비건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한 곳에서, 단시간에, 다양하고 풍부한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감히 '시간의 가치소비'면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참여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노력들을 보니 유럽 등에 비해 비건, 친환경에 대한 관심자들이 매우 적다는 우리나라는 이제 더 이상 '비건, 친환경 볼모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비건, 친환경 관련 가치소비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고, 이러한 트렌드가 우리 사회를 '같이','가치있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이 확실해 보였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