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등으로  음식점 보다 집에서 식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급부상 중인 것이 가정간편식이다. 가정간편식 구매는  시간과 자원, 그리고 돈도 아낄 수 있는 가치소비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구매해서는 안 된다. 식약처로부터 위생 점검 시 적발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또 구매시에는 소비기한 등의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가정간편식 조리 모습 (사진:컨슈머와이드DB/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등으로  음식점 보다 집에서 식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급부상 중인 것이 가정간편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했던 1인가구는 매년 증가해 20217165788명으로 33.5%로 늘어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201832천억원에서 20204, 지난해 5조로 추정되고 있다. 1인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가정간편식 시장도 늘어난 셈이다.

가정간편식 구매 역시 가치소비다. 1인 가구가 갈비탕을 집에서 요리해 먹는다고 가정해 보자. 우선 갈비를 정육 코너에서 구매해야 한다. 갈비탕에 들어가는 각종 야채, 양념 등을 구매하거나 준비해야 한다. 1인분만을 위한 재료 구매는 쉽지 않다. 그만큼 낭비다. 재료를 씻기 위해 물도 소비해야 한다. 맛있는 갈비탕을 요리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냄비 안의 재료들을 끓여야 한다. 남은 재료들은 버리기 일쑤다. 시간뿐만 아니라 자원의 낭비가 크다. 때문에 집에서 준비된 재료를 끓이거나 간편하게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가치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 같은 수요를 가정간편식 업체들이 받쳐주지 못하는 분위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지난달 가정간편식 제조 업체들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23개 업체가 적발됐다. 또한 점검업소에서 생산한 가정간편식 제품349건을 수거해 검사해 보니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337건 중 보존료 3, 미생물 2건 등 5건이 부적합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요가 많으니 대충 제조해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을 갖는 업체들이 아직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료: 식약처

가정간편식의 구매는 앞서 밝힌 것과 같이 가치소비다. 시간과 자원, 그리고 돈도 아낄 수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구매해서는 안 된다. 식약처로부터 위생 점검 시 적발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구매시에는 소비기한 등의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기업에 있어 품질은 소비자와의 약속이자 ESG. 간편한데다 맛이 있다고 해도 비위생적으로 제조하는 업체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없다. 품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가정간편식의 미래는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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