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대형마트·터미널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된다.(사진: 16일 출근길 지하철 9호선에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우영철 기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오는 20일부터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대형마트·터미널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소비자가 스스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7일 정부 및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조정이 시행된다. 우선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전체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현재 지하철의 경우 플랫폼에서는 이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상태다. 따라서 20일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대형마트, 터미널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된다. 단 약국 종사자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반면 일반 약국은 의심 증상자. 고 위험군 이용이 많은 점을 고려해 기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아울러 감염 취약시설 중 요양병원, 장기 요양시설, 정신 건강증신 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등 입소형 시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 많은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는 분위기다.

지난 16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출근 시간대에 만난 직장인 A(20, 여성)보면 알겠지만 출근시간대 지하철은 지옥철이다. 움직이지 못할 만큼 탑승객이 많다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으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감기 등에 감염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B(20~30, 여성, 직장인)아직은 마스크를 벗을 때가 아니라고 본다코로나19도 그렇지만 미세먼지 등 공기질도 좋지 않다. 당분간은 계속 착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C(30, 남성, 직장인)“(마스크를 착용하면) 답답하긴 한데, 그래도 지금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때로 본다면서 나와 타인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다수의 시민들이 마스크 계속 착용하겠다등 이들과 유사한 의견을 내놓았다.

반대로 오는 20일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겠다는 시민도 있었다. D(30, 남성, 직장인)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스트레스였다면서 마스크를 (집에서)가지고 나오지 않아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 후 버스를 탄 적이 많다.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착용하지 않아도 되니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서울시 등은 출퇴근시간 등 혼잡시간대에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추가로 해제되지만, 퇴근길 등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와 고위험군, 유증상자분들께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한다.”온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과 확진 시 치료제 복용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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