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바디케어 제품 트렌드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싱가포르의 바디케어 시장 트렌드를 정리했어요. '21년 기준 싱가포르 바디케어 시장 규모는 1억1700만 싱가포르 달러로 전년대비 4.46%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바디워시 및 샤워젤 제품군으로 판매액은 8200만 싱가포르 달러, 성장률은 6% 입니다.

싱가포르 바디케어 시장 성장의 요인으로는 코로나 19를 계기로 위생, 청결, 건강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보이며, 아울러 인근 운동, 산책 활동 인구 증가와 함께 자연스럽게 관련 제품인 샤워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바디케어 시장의 수입 규모를 살펴보면, 총 수입액 5232만 US 달러, 목욕제품 분류 기준 상위 수입국은 2자리수 점유국; 대한민국(20.35%)/중국(16.65%)/미국(13.14%), 1자리수 점유국; 말레이시아(9.59%)/베트남(7.7%)/프랑스(5.6%) 입니다. ('21년/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 제공) 바디케어 제품 분류가 가능한 유기계면활성 제품(세제류)군에서 대한민국 수입액은 311만 달러로 12위를 차지했어요.

브랜드 카테고리 점유율을 보면, 글로벌 브랜드인 디톨, 도브, 라이프보이가 상위를 차지하고 (유로모니터) 3개 브랜드의 싱가포르 바디케어 시장 점유율은 31.4% 입니다.

싱가포르 소비자 구매 성향을 보면, 온라인 쇼핑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식하여 라자다 및 쇼피와 같은 대형 쇼핑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ESG 이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유니레버는 '20년 오래 지속되는 자연 향기를 모토로 하며 재활용 가능한 포장지와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으며 싱가포르 현지 브랜드는 식물 추출물 활용 유기농 수제비누를, 일본의 한 브랜드는 뽕나무 추출물 활용 민감성 피부 집중케어 항균 비누를 출시하였습니다.

한편 싱가로르 정부는 바디케어 제품을 비롯한 다수 제품에 무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자동차, 석유, 주류, 담배 관련 제품 제외), 동시에 7~9%에 이르는 상품용역세를 부과하고 있어 세금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바디케어 제품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eealth Sciences Authority)에 의해 수입,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 시장 내 화장품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유통 허가를 취득해야 합니다.

우리 바디케어 제품은 싱가포르 바디케어 시장 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품 특성상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고 장기적인 퀄리티 관리가 필요한데, 가격 또는 제품력이 뛰어난 해외브랜드와 상시 경쟁구도에 놓여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 시장에서 롱런하려면 꾸준한 연구를 통한 제품력 향상과 친환경 제조 및 유통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 그리고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각면에서 접근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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