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태국의 콜드체인 산업을 정리했어요. 태국 시암상업은행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태국의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18년 이후 연평균 8% 성장을 기록했으며, '22년 1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았습니다. 태국 농산물 수출입 규모는 '17년~'21년 기준, 연평균 37조 원에 이릅니다. (태국 농업경제 사무국/수출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음)

태국 콜드체인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는 국민 소득 증가로 인해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도시화율 및 소규모 가구 비율 증가와 함께 즉석섭취 식품 수요 증가한 점 (냉동/냉장 포함), 그리고 편의점과 식당 체인업 성장이 언급되었습니다. 태국의 끄룽스리 연구소(Krungsri Research) 는 온라인 유통이 냉장냉동 차량 수요를 이끈다고 보았고, '22년~'24년 연 2730여 대의 냉장냉동 화물차량이 신규 등록될 것으로 전망했어요.

그 외 글로벌 요인으로 (스타티스타)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과 의약품의 유통을 위한 콜드체인 수송체계가 자리잡은 점, 식량안보에 대한 의식 전환으로 콜드체인 물류 시장이 성장한 점 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20년 기준 전 세계 냉동창고 보관 용량은 2억2900만 톤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세계콜드체인연합 보고서)

태국에 자리잡고 있는 냉장/냉동창고 보관업체 현황을 보면, '22년 11월 태국 상무부에 등록된 업체는 419개 社이며, 이 중 약 50%인 195개 社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 중 매출액이 가장 큰 업체는 인터시아 (Intersia/ 매출액 1조 9,237억 원), 방콕 수산식품(bangkok seafood/ 매출액 1조 2,431억 원), 태평양 냉동창고(Pacific Cold Storage/ 매출액 7,341억 원)를 들 수 있습니다.

한편 태국에 등록된 운송업체는(콜드체인운송) 총 253개 社이며 이 중 약 85%인 214개 회사가 영업중입니다. 매출액 기준 상위 운송업체는 냉동탑차 육로 화물 운송회사인 스리팔랑 리테일 주식회사 (매출액 90억 원), 포워딩·운송·통관서비스 운영을 주로하는 SCG Nichirei 로지스틱스(매출액 89억 원/일본 지분 49%), B2B(사업자대 사업자) 및 온라인유통 물류 서비스 전문인 CJ JWD 로지스틱스 주식회사(매출액 33억 원/태국 지분 100%: 태국 CJ 51%), 육류생산과 유통을 전문으로 40여개의 브랜드 레스토랑에 납품하는 패스트푸드 올 주식회사(매출액 23억 원)가 있습니다.

여기서 콜드체인 운송업(육로) 부문 외국인 투자 비중은 '22년 말 기준, 33%로 (내국인 투자 비중 67%) 일, 중, 라오스 순이며, 전체 투자금액은 435억 원 입니다. '22년 신규 법인 등록한 콜드체인 운송업체는 46곳으로 전년 대비 27.4% 증가했어요. 창고업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은 4% (157억 원)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고, 신규 등록한 법인가 13개 사 입니다.

이러한 태국내 콜드체인 성장 추세에 맞춰 태국 식약청은 '21년 5월 24일 의약 품목에 한해 유통 관리기준을 발표, 시행하고 있으며 (Good Distribution Practice) '50년까지 친환경적 시스템 구축이라는 과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의약품 유통보관 기준에 의하면, 약사에서 제조·수입·유통업체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을 취급하는 모든 주체는 보관 장소에 온도측정장치를 설치하고 유통/판매 시 기준온도를 준수해 관리해야 합니다. 의약품 보관유통 기준은 태국 콜드체인 시스템이 성숙함에 따라 전체 물류시스템의 기준으로 점차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며 콜드체인에 필수적인 온도조절 차량 및 온소측정장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시간은 모두에게 고통이었지만, '편리함'이라는 뜻밖의 선물을 안겨주었는데요, 경기침체라는 난제를 푸는 시간이 힘겨움을 녹여낼 또 하나의 풍성한 선물을 발견할 기회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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