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친환경차 신차 시장을 선도한 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2월 국내 신차 시장에서 아직까지는 친환경차로 하이브리드 차를 선택하는 가치소비자들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60대까지 친환경차로 하이브리드 차를 선호했다. 특히 50대의 선택이 많았다.

최근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자들이 친환경차 구매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차에는 대표적인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이 있다. 이중 구매가 가장 활발한 차는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 차는 두 가지 이상이 구동계를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차로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한다. 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는 순수 전기차로 가기 전의 중간 단계라고 보면 된다. 전기차처럼 충전을 하지 않는다. 전기 모터는 내연기관 엔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충전된다. 전기차처럼 전기 모터로 주행도 하고 내연기관 엔진으로도 주행하는 차도 있다. 바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보통 1회 충전으로 40km 정도 주행한다. 이후에는 내연기관 엔진으로 주행한다. 하이브리드 차처럼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주행도 가능하다. 그러나 배터리 무게로 하이브리드 차보다 연비가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가격도 하이브리드차보다 비싸다. 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는 전기차는 충전의 불편함이 있다. 정부가 완충 및 급속충전기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급속충전의 경우 1시간 넘게 충전시간이 소요되고, 그나마 충전을 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 찾기도 쉽지 않다. 또한 장거리 운행의 경우 짧은 주행거리도 문제다. 때문에 가치소비자들이 현재 내연기관차처럼 바로 연료를 채우고 환경과 연비까지 챙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7일 본지가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에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량을 보니 하이브리드차는 19961, 전기차는 11304대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가 약 9천대 더 팔렸다. 신차의 사용 연료별 비율을 보니 하이브리드는 14.7%, 전기는 8.3%, 기타 연료 1.0%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율을 보면 하이브리드는 30.9% , 전기는 31.6% 각각 증가했다. 현재로는 친환경차에서 하이브리드가 대세다.

연령별로 보니 하이브리드 신차 구매층이 30~60대로 나타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선호했다. 성별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50대로 남성은 3551, 여성은 1200대를 구매했다. 두 번째로 많이 구매한 연령은 40대로 남성은 2323, 여성은 889대를 기록했다. 세 번째로 많이 구매한 연령 및 성별은 달랐다. 남성은 60대로 2540, 여성은 30대로 723대를 구매했다. 네 번째로 많이 구매한 성별과 연령도 달랐다. 남성은 30대로 2253, 여성은 60대로 631대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지난달 가치소비자들이 선호한 하이브리드차는 무엇일까. 국내 가치소비자들은 수입차보다 국산차의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했다. 2월 하이브리드차 판매 탑 10위를 집계해 보니 가장 많이 팔린차는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로 4013대를 기록했다. 현재 그랜저는 가솔린, LPG, 하이브리드 등 3가지 엔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엔진 모델은 가솔린차로 4327대지만 하이브리드차도 4013대로 가솔린차 판매량에 근접하고 있다. 멀지 않아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 모델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기아 K8 2561기아 스포티지 2248기아 쏘렌토 2184현대차 투싼 1532현대차 싼타페 1337기아 니로 1173렉서스 ES 967현대차 아반떼 806대 순이었다. 수입차 보단 국산차가 대세임이 증명됐다. 10중 유일하게 수입차 중 렉서스 ES(7세대)9위에 안착하며 수입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차의 인기에 힙입어 2월 수입차 신차 판매 순위 4(1344)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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