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담배회사들이 ESG 실천에 열심이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수입담배회사들이 ESG 경영에 열심이다. ESG는 소비로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하는 '가치소비'와 직결된다. ESG를 실현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의식 있는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한국필립모리스는 4년 연속 우수 고용주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최근 우수한 인사 제도와 근무 환경 등을 갖춘 회사를 검증하는 글로벌 기관인 우수고용협회로부터 우수 고용주로 선정된 것. 올해 우수 고용주로 선정된 기업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을 포함해 전세계 15개에 불과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조직의 인사 전략, 고용주 브랜딩, 디지털화, 기업 윤리와 도덕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필립모리스가 국내에서 4년 연속 우수 고용주로 선정된 것은 회사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있어 올바른 길로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뒤질세라 BAT로스만스는 세계적인 기업문화 조사기관 GPTW코리아가 주관한 '2023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과 함께 대한민국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한민국 밀레니얼이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개인 부문에서는 김은지 대표가 한국에서 제일 존경받는 CEO’로 선정됐다. 인사부는 대한민국 GPTW 혁신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BAT 사천공장 과 마틴 그로버(Martin Grover) 대표도 각각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BAT사천공장은 환경 운동에서 팔을 걷어붙였다. BAT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위한 환경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달 28BAT사천공장 임직원들이 플로깅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줍다(Plocka upp)’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는 BAT사천공장 임직원과 K Water 남강댐 지사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해BAT사천공장에 물을 공급하는 취수지역인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댐 일대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이처럼 담배회사들이 앞 다투어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 보호 등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환경보호, 윤리경영 등 기업의 ESG 실천에 대한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요구가 갈수록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SG 실천은 자신의 신념을 소비로 표현하는 미닝 아웃, 착한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착한소비,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는 그린슈머 등 '가치소비'로 이어진다. 실제로 우리나라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가치소비'를 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앞으로도 기업들은 좋은 기업, 환경 보호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