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로스만스가 진행한 ‘글로스튜디오’ 팝업스토어 미디어 투어를 통해 가치소비를 체험했다./ 사진: 전휴성 기자
BAT로스만스가 진행한 ‘글로스튜디오’ 팝업스토어 미디어 투어를 통해 가치소비를 체험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담배 시장에서의 가치소비가 확산 추세다. 궐련 담배(이하 연소 제품)를 피우는 대신 궐련형 전자담배(이하 비연소 제품)로 전환하는 흡연자가 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서 팔린 담배는 총 363천만 갑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연소 제품는 309천만 갑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한 반면 비 연소 제품은 54천만 갑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 연소 제품에 대한 선호가 늘어난 것이다. 판매 비중도 20172.2%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4.8%까지 상승했다. 타인에게 피해를 덜 주고 자신의 건강까지 챙기려는 가치소비가 담배 시장에서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발맞추어 담배회사들도 앞 다투어 신제품을 쏟아내며 비연소 제품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중 업계 최초로 디바이스 파법스토어를 열어 시선을 사로잡은 곳이 있다. 바로 BAT로스만스다. 이에 기자가 팝업스토어를 체험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한 시간 동안 서울 중구 종로 세무서 맞은편에 위치한 글로스튜디오에서 미디어 투어 체험이 진행됐다. 이곳은 복합 체험형 팝업스토어다. 디바이스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팝업스토어로 다양한 체험이 마련됐다. 운영은 내달 5일까지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글로 비 연소 제품 내부의 인덕션 코일을 본떠 디자인한 입구/ 사진: 전휴성 기자
글로 비 연소 제품 내부의 인덕션 코일을 본떠 디자인한 입구/ 사진: 전휴성 기자

우선 행사장 입구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글로 비 연소 제품 내부의 인덕션 코일을 본떠 디자인한 입구를 지나면 본격적인 체험이 기다린다. 체험의 콘셉트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나만의 공간 나만의 색 나만의 취향 나만의 방식 등으로 구성됐다. 안내 직원에 따라 순서대로 체험을 하면 된다. 이날 체험 안내를 맡은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의 특장점을 볼거리, 먹을거리 등으로 표현, 오감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콘셉트로 4가지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면서 직간접적으로 제품을 체험을 통해 나만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 스튜디오에서 4가지 콘셉트의 체험존 중 '나만의 공간은 다섯 가지 여행지 중 내 마음을 이끄는 여행지를 선택해 간접 여행을 떠나는 체험이다./ 사진: 전휴성 기자

 

글로 스튜디오에서 4가지 콘셉트의 체험존 중 '나만의 공간은 다섯 가지 여행지 중 내 마음을 이끄는 여행지를 선택해 간접 여행을 떠나는 체험이다./ 사진: 전휴성 기자

나만의 공간은 다섯 가지 여행지 중 내 마음을 이끄는 여행지를 선택해 간접 여행을 떠나는 체험이다. 나만의 여행지를 선택하면 창문 밖으로 그 곳의 풍경이 펼쳐진다. 나만의 여행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글로 스튜디오에서 4가지 콘셉트의 체험존 중 '나만의 색'은 나만의 색을 알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전휴성 기자
글로 스튜디오에서 4가지 콘셉트의 체험존 중 '나만의 색'은 바다 or 산 등 두 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를 고르는 방식이다./ 사진: 전휴성 기자
글로 스튜디오에서 4가지 콘셉트의 체험존 중 '나만의 색'을 선택하면 스크린에 색상이 표시된다./ 사진: 전휴성 기자

나만의 색 체험존은 나만의 색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바다 or 산 등 두 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를 고르는 방식으로 선택할 때 마다 화살표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컬러는이라는 곳에 도착한다. 그 곳에 서면 스크린에 색상이 표시된다.

글로 스튜디오에서 4가지 콘셉트의 체험존 중 '나만의 취향'에서는  4가지 색상과 함께 제공되는 음악을 듣고 한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글로 스튜디오에서 4가지 콘셉트의 체험존 중 '나만의 취향'에서는  내가 선택한 색상과 관련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나만의 취향 체험존은 귀와 입이 즐거워지는 곳이다. 우선 네가지 색상과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해드폰이 마련돼 있다. 4가지 색상과 관련 된 음악을 듣고 난 뒤 하나의 색상을 선택하면 이와 관련된 음료를 준다. 이날 기자는 녹색을 선택했고, 음료는 청포도에이드였다.

글로 스튜디오 '나만의 방식' 체험에 앞서 안내 요원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마지막 체험존은 나만의 방식이다. 이곳에서는 선택을 잘해야 한다. 안내를 맞은 관계자가 이번 신제품에는 부스터 모드와 일반모드가 있다면서 어떤 것을 선호하느냐?”고 물어본다. 이 때 부스터 모드를 선택하면 승강기를, 일반모드를 선택하면 계단을 이용해 옥상에 마련된 체험존으로 이동하게 된다. 기자는 다행히 부스터 모드를 선택해 승강기를 타고 옥상까지 갈 수 있었다. 이날 행사 관계자는 일부 방문객 중 일반모드를 선택해 계단으로 옥상까지 가는 분들도 많다면서 이 체험존은 일반모드와 부스터 모드의 차이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 스튜디오 옥상에 마련된 글로 신제품 디바이스 체험존/ 사진: 전휴성 기자

옥상에 올라가면 글로 신제품 디바이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신분증을 행사 요원에게 맡기면 디바이스를 대여해 준다. 신제품 디바이스를 활용한 흡연도 가능하다. 단 전용스틱은 제공되지 않는다. 개인이 따로 준비해야 한다.

글로 스튜디오에서 4가지 콘셉트의 체험존을 다 체험하면 퍼즐과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글로 스튜디오에서 4가지 콘셉트의 체험존을 다 체험하면 퍼즐과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각 체험존에서 체험을 마칠 때 마다 퍼즐을 준다. 4개의 퍼즐을 맞추면 소정의 굿즈를 받을 수 있다. 굿즈는 신제품 디바이스와 전용스틱을 한 번에 보관할 수 있는 철제 보관함이다. 체험을 모두 마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여분이다.

이날 행사 관계자는 요즘 비 연소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지난 17일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는데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공간을 따라가면서 볼거리, 먹을거리 등 오감을 통해 신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어 반응이 좋다. 특히 음악과 함께 맛있는 음료수를 맛볼 수 있는 나만의 취향 체험존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방문객 제한이 있는냐는 질문에 그는 성인만 입장이 가능하다. 팝업스토어 입구에서 신분증을 통해 철저히 성인 인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 스튜디오/ 사진: 전휴성 기자

BAT로스만스의 이번 팝업스토어는 업계로 보면 최초의 시도다. 연소제품이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그러나 이번 팝업스토어는 디바이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용스틱은 팝업스토어에서 찾아 볼 수 없지만 디바이스와 전용스틱은 실과 바늘 같은 관계다. 디바이스만 홍보해도 자연스럽게 전용스틱은 팔린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다. 비연소 제품은 디바이스를 따로 구매해야 하고 연소제품보다 300원 비싼 전용스틱을 사용해야 한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비연소 제품 선택은 손해다. 그럼에도 비연소 제품의 판매량과 점유을이 증가하는 이유는 가치소비 때문이다. 금연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러나 금연을 하지 못하겠다면 연소 제품 대신 비연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치소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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