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코리아가 굴착기 등 건설기계 전동화 장비에 사용되는 전기 배터리팩의 국내 상산을 추진한다./ 사진: 볼보그룹코리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볼보그룹코리아가 건설기계 전동화를 통한 경제사회환경적 가치 실현에 속도를 낸다.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 문제가 심화되면서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2030~2040년까지 가솔린, 디젤 차량 전면 운행금지 등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도 다양한 환경오염 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전동화 장비를 구매하려는 가치소비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볼보그룹코리아가 굴착기 등 건설기계 전동화 장비에 사용되는 전기 배터리팩의 국내 생산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한다.

22일 볼보그룹코리아에 따르면, 100억원 투자금은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이하 창원공장)에 약 760평 규모(2,500 평방미터)의 전기 배터리팩 생산라인 신설에 사용된다. 창원공장은 볼보건설기계그룹 내 최대 규모의 굴착기 생산 공장이자 전 세계 볼보 굴착기의 55%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배터리팩 생산라인 공사 착수는 오는 4월이다. 생산라인 완공 및 양산 시점은 오는 20246월이다. 창원공장에 신설되는 배터리팩 생산라인은 전기 배터리팩 및 그 밖에 다양한 전기 연료 솔루션을 생산 및 유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처럼 건설기계 전동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전기 굴착지 보급으로 경제사회환경적 가치 실현에 한걸음 가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오는 2025년 미니 굴착기 시장 규모를 42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중 전기 굴착기 비중이 10%만 되도 연간 30년생 소나무 245만 그루를 심거나 연간 잠실야구장 46개 면적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만큼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30%이면 소나무 734만 그루를 심거나 잠실야구장 137개 면적의 태양광발전소 운영하는 만큼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50%이면 1224그루의 소나무를 심거나 잠실야구장 229개 면적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만큼의 온실가지 저감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다.

볼보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창원공장은 볼보 굴착기의 핵심 생산 기지로서, 업계 최전선에서 지속가능한 건설기계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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