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외 유통기업의 ESG 대응 현황을 정리했어요.먼저, 리퍼브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 미국의 베스트바이 아울렛, 이케아의 알뜰코너(최대 80%), 쿠팡의 박스훼손 제품 할인판매를 들 수 있어요. 여기서, 이케아코리아의 알뜰코너의 경우 취지는 좋지만 단순히 훼손·전시 제품의 재고를 처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둘째, 중고거래 활성 기업 사례로는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인 파페치의 세컨드라이프(고객이 소지한 핸드백 판매 시, 신제품구매시 사용가능한 크레딧 제공)와 美 대형 백화점인 니만마커스의 패션필(온라인 세컨핸드 스토어) 지분 인수를 들 수 있어요.

셋째, 폐기물 감축 및 업사이클 사례로 美 월마트의 생활폐기물 제로화 실천, 日 이온 그룹의 식품폐기물 감축, 덴마크 투굿투고(Too good to go)의 레스토랑 및 슈퍼마켓 제휴를 통한 마감제품 할인제공, GS리테일-당근마켓 제휴를 통한 오프라인 점포 임박상품 할인제공, 美 리뉴얼밀의 콩비지 활용 쿠키제조, 英 토스트에일의 폐식빵 활용 맥주제조 사례가 있어요.

넷째, 라스트마일 전략으로 신세계-현대글로비스 협업 콜드체인 전기배송차 운영, 쿠팡의 인공지능 활용 동선 최적화·이동거리 단축, 美 아마존 기업의 다크스토어 활용 (마이크로 풀필먼트: 온라인주문 상품을 도시내 자사마켓을 통해 신속히 받아볼 수 있게 한 배송설계), 현대백화점의 이동형 마이크로풀필먼트 센터 시스템 사례가 있어요. 현대백화점의 시스템은 콜드체인 시스템이 전기트럭에 탑재된 초소형 MFC로 10~30분내 배송가능한 형태로 최적화되어 있다는 분석이 있어요. 유사 사례로 SK 및 CJ대한통운의 주유소 MFC 거점 활용 등이 있습니다.

한편, 경영부문 전략으로 美 식품기업 벤앤제리스의 사회적기업인증(비콥: 높은 수준의 투명·책임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취득 기업인 그레이스톤 베이커리 협업, 美 얌브랜드의 중국 사업부의 파트너사 상생경영 사례를 들 수 있어요. 얌차이나는 안전과 퀄리티의 원칙하에 미검증 공급업체와는 거래하지 않고 있으며 문제 적발시 계약을 즉각적으로 해지하고 신뢰도가 높은 거래처와는 오랜 기간 거래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ESG 경영은 언젠가 기업의 롱런을 지탱할 중요한 토대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당장은 쉽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고민하며 우리 실정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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