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시에라 드날리를 시승했다. / 사진: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메리칸 대표 프리미어 픽업·SUV 브랜드 GMC의 첫 번째 모델 시에라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다. 시에라는 안전성 주행 성능 편의성에 이르기까지 최첨단의 프리미엄 기술력이 집약되어 탄생한 진정한 럭셔리 풀 사이즈 픽업 트럭이다. 첫 번째 출격 모델은 시에라 드날리로 최근 북미에서 출시한 5세대 최신 모델이다. 프리미엄 풀 사이즈 픽업 트럭이다. 출발은 맑음이다. 온라인 예약판매 이틀만에 첫 선적물량 100여대가 완판됐다.

GMC 시에라 드날리  / 사진:전휴성 기자

GM한국사업장은 시에라 드날리가 강력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최고를 원하는 당신에게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하이엔드 픽업의 정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지난 17일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시에라 드날리 미디어 시승행사가 진행됐다.


시에라 드날리, 압도적 스케일..럭셔리 정수


우선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의 스케일에 압도 당했다. 외형 디자인은 픽업 트럭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고급스럽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그릴, 헤드램프 등 곳곳에 LED와 크롬이 드날리만의 유니크하고 럭셔리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듀얼 머플러 팁과 시그니처 led 테일램프가 시에라 드날리만의 세련되고 스포티한 후면 스타일을 연출한다.

GMC 시에라 드날리  / 사진:전휴성 기자

시에라 드날리의 운전석 차문을 열자 탑승자가 차량에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쓰리 포지션 멀티 프로 파워 스텝이 가장 먼저 반긴다. 자동으로 전개된다. 차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접힌다. 2열 차문을 열면 2열 탑승자가 쉽게 차량에 오를 수 있도록 2열 방향으로 스탭이 전개된다. 스탭 오른쪽 끝에 위치한 버튼을 발로 툭치면 스탭이 자동으로 전개된다. 접을 땐 다시 버튼을 발로 툭 치면 된다. 탑승자를 위한 GMC의 배려가 느껴진다.

이날 시승에 앞서 GMC 상품 담당 관계자는 차량 탑승에 편리함을 주기 위한 쓰리 포지션 멀티 프로 파워 스텝과 6스펑션 멀티프로 테일 게이트, 테스크 라이트가 적용된 아웃사이드 미러와 히츠 라이트 등 주요 장치 조작방법을 시연을 통해 설명했다.(영상으로 대체)

GMC 시에라 드날리 실내 / 사진:전휴성 기자
GMC 시에라 드날리 운전석 / 사진:전휴성 기자

스텝을 밟고 운전석에 앉으면 픽업트럭에서 볼 수 없는 진일보한 럭셔리함이 펼쳐진다. 천공 천연 가죽 시트과 함께, 갈바노 크롬, 나무의 질감이 살아 있는 오픈 포어 우드, 알루미늄 크롬 가니시 등이 실내 곳곳에 적용돼 럭셔리 프리미엄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운전석에 앉자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된 13.4인치의 고해상도 컬러 터치스크린과 네 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한 12.3인치의 디지털 컬러 클러스터, 15인치 멀티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통합 40.7인치 화면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다. 직관적인 시인성과 높은 사용 편의성은 장점이다. 시동버튼을 누리면 컬러 클러스터와 센터 터치 스크린에 드날리 애니메이션 웰컴 스크린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인터페이스도 운전자 중심이다. 사용하기 편리하다.

GMC 시에라 드날리 13.4인치의 고해상도 컬러 터치스크린 / 사진:전휴성 기자
GMC 시에라 드날리 데시보드 히든 수납공간/ 사진:전휴성 기자
GMC 시에라 드날리 데시보드 히든 수납공간/ 사진:전휴성 기자
GMC 시에라 드날리 2열 히든 수납공간 / 사진: 전휴성 기자
GMC 시에라 드날리 2열 히든 수납공간/ 사진: 전휴성 기자

1열 레드롬의 크기는 1131mm, 2열 래그룸의 크기는 1102mm로 최고 수준의 우월한 실내 공간이다.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로 앉아 보면 그 크기에 깜짝 놀랄 정도다.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은 편리함을 넘어 매력 포인트로 다가온다. IP어퍼 글로브 박스와 센터 콘솔은 탑승자의 수납을 위해 더욱더 넓고 깊어졌다. 2열 시트 등받이에도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2열 의자 부분을 등받이 쪽으로 접으면 가방과 같은 짐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나온다. 이밖에도 곳곳에 수납간이 숨겨져 있거나 마련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수납공간이 부족할 일은 없다.


승차감도 프리미엄..운전석에 앉는 순간 그 진가 알텐데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 중 /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시승구간은 인천 강화도 소재 석모도 아로니움 레스토랑에서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 & 요트까지 70km. 운전석 오토 시트를 조절해 최적의 운전 환경을 만든 다음, 시동버튼을 누르고 전자식 기어를 드라이브에 놓은 다음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대형 기함 시에나 드날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첫 움직임은 생각보다 무겁지 않다. 덩치와 무게를 생각하면 가볍다. 풀 사이즈 픽업트럭이다 보니 운전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가 하는 걱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출발과 함께 시에라 드날리 크기는 잊어버렸다. 일반 차와 별반 없이 운전하면 됐다. 일반 도로다 보니 구간에 따라 제한속도가 50km/h, 60km/h였다. 시에라 드날리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서도 잘 가고 잘 섰다. 설 때는 밀림도 없었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 중 / 사진: 전휴성 기자

드디어 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과연 주행 성능이 어떨지 궁금했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시에라 드날리가 진가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거침없이 앞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전혀 힘이 부족하지 않다보니 추월도 수월했다. 속도는 직관적이다. 원하는 속도를 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고속주행 중 코러닝에서도 밀림현상은 없었다. 급 오르막길은 일반도로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GMC 시에라 드날리 주행 모습/ 사진: GMC

주행 도중 시에라 드날리에 탑재된 안전 주행 보조 기능이 큰 도움이 됐다. 우선 15인치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 주행하는 내내 전방주시만 하면 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충돌 경고 및 전방거리 감지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테스트 해봤다. 설정한 속도에 맞춰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했다. 아쉬운 것은 정차 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는 점이다. 차선 변경시에는 후측방 경고 시스템이 있어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차선 이탈 등 모든 경고는 운전석 햅틱으로 해 주다보니 직관적이었다.

주차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에라는 전용 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통해 최대 300%의 향상된 후방 시야를 확보해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로미어와 4대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모든 각도에서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를 포함한 총 열가지의 카메라 뷰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주행 중에도 요긴하다.

GMC 시에라 드날리 시승 연비/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시승 구간 74.9km의 평균 연비는 9.0km/L이다. 시에라 드날리의 공인 복합연비는 6.9km/L(도심 6.0 km/L, 고속 8.4km/L)이다아쉽게도 이날 오프로드 험로, 트레일러 경험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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