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22년 말 (10월) 국내 펀드시장 규모는 846조 원으로 성장률이 2.1% 에 머물렀습니다. ('21년 연간 성장률 15.6%) 펀드시장 순자산 규모는 지난 해 대비 증가했으나 (17조원) 전통자산군(주식·채권)이 위축되며 주식채권형 펀드가 감소하였습니다. (각각 16조원/18조원) 여기서 펀드 유형별 비중은 사모펀드(고액투자) 67%, 공모펀드 33%(소액 일반투자/순자산규모 280조원)로 지난 해 대비 사모펀드 비중(4.5%)이 증가했어요. 해외투자 펀드의 경우, 순자산 규모는 303조원으로 전년대비 약 15조원 증가하였고(5.4%▲), 유형별로는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규모가 증가했어요. (부동산: 77조원(12%), 특별자산 78조원(21%))

그럼 올해 펀드시장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연구소 측은 (우리금융경영) 2023년 펀드시장 주요 트렌드를 공모펀드·액티브ETF시장 성장, 연금펀드 및 IT신기술 펀드시장 확대, 증권사 판매 강세 지속으로 보았습니다. 좀 더 들여다보면, 금융회사가 투자자들을 위해 대신 운용해주는 간접투자 형식인 공모펀드는 (MMF 등) 올 해 하반기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ETF(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하는 펀드) 시장 내 자금 유입과 함께 어느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대)

ETF(Exchange Traded Fund) 시장은 '22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었고, (5% 대) 이를 배경으로 '23년 최대 13% 대(전체 92조원 규모)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반면, 공모펀드는 시장변동성에 취약한 일반투자자 비중이 높고 자산 가격 변동이 즉각 반영되는 증권형의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사모펀드 대비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울러, 자본시장 자산가격 하락으로 은행 예·적금으로 이동했던 자금('22년 기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187조원 증가) 이 점차 주식·단기금융·채권형 위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각각 9% 6% 3%대 상승 전망)

은퇴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이 낮아지는 연금펀드인 TDF (Target Date Fund)는 연금펀드 상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퇴직연금 제도의 시행과 함께 시장에 확대될 것으로 추론됩니다. (적립금운용위원회 설치 의무화(대기업 적용), 사전지정운용제도(퇴직연금 적립금이 일정 시기 자동 운용되는 제도)) 현 시점 연금펀드 시장 투자 규모는 약 57조원, TDF 성장률은 약 50%로 예상됩니다.

한편, 비대면 거래 확대 및 MZ세대 투자 비율 증가와 함께 온라인전용 펀드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설정액 기준 3년간 2.3배 성장) 증권사의 펀드판매 강세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22년 기준 증권사 판매잔고 비중은 약 79%, 은행 판매잔고 비중은 11% 입니다. 그 외 IT, 신기술 관련 펀드는 기업·정부의 대규모 투자 확대 및 신규 투자 수요로 인해 21% 성장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IT펀드는 3년간 4.5배 성장했고 '22년 8천억 원의 자금유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우리 금융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시장의 필요를 읽는 것을 넘어서 건강한 자금의 흐름에 대한 고민을 늦추지 않고 국민 개인의 삶을 일으키는 역할까지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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