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3사가 글로벌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로부터 환경경영성과가 우수한 기업으로 인정받았다(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T와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글로벌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로부터 환경경영성과가 우수한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CDP는 투자기관을 대신해 전 세계 1만8700여 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이슈와 관련된 ESG 평가 지표를 발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CDP가 공개하는 기업 평가 결과는 금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외에 UN에서도 공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CDP 한국위원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0개 기업을 평가하고 우수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10일 통신3사에 따르면, 우선 SKT는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CDP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은 전세계 1만8700여개 기업 중 최상위 300여개 기업(1.6%)에게만 수여되는 영예로, 국내에서는 SKT 포함한 5개사만 포함됐다.

또한, SKT는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각 산업군별 우수기업이 수상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통신분야)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SKT는 이번 수상에 대해  최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신인도가 높은 글로벌 기구에서 SKT의 탄소중립(Net Zero) 이행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준호 SKT ESG추진담당은 “첨단 ICT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ESG 경영 활동을 통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T도 CDP 명예의 전당 최상위격인 ‘플래티넘 클럽’에 들어갔다. 

CDP 명예의 전당은 5년 연속으로 최상위 평가를 받은 5개 기업만 입성할 수 있는데 명예의 전당에 4년 연속 편입 시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하게 된다. KT는 '17년 처음 명예의 전당 진입 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20년 통신사 최초로 플래티넘 클럽에 입성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KT를 포함한 6개 기업이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 이유에 대해 KT는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관리 및 감축노력, 신사업 추진 등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Net Zero 2050 달성을 위해 노력해온 KT의 환경 경영 성과를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에서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김무성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앞으로도 KT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분야 R&D에 더 박차를 가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통신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능력, 환경 경영정보의 신뢰도 등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9년 연속으로 통신 부문에서 수상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결과에 대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능력, 환경 경영정보의 신뢰도 등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9년 연속으로 통신 부문에서 수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평촌메가센터 IDC에서 태양광 패널과 히트 펌프 설비 등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본사인 용산사옥에서도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에 발 맞추어 국내외 금융기관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탄소정보 공개를 통해 유용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저탄소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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