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대 반사성능 기준 부적합으로 자발적 리콜에 나섰던 폭스바겐이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됐다./ 사진: 국토부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삼각대 반사성능 기준 부적합으로 자발적 리콜에 나섰던 폭스바겐이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됐다. 안전띠 미착용 경고음 미작동 결함으로 포드세일즈코리아의 에비에이터도 과징금 부과가 예고됐다. 이와 함께 시동 꺼짐 결함이 확인된 벤츠 GLE 350 d 4MATIC 등과 에어백 결함 미니 등은 자발적 리콜에 나선다. 이륜차 중에서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의 오류 결함이 확인된 BMWR1250GS Adventure 등이 리콜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과징금이 예고됐다. 우선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 이유는 트렁크에 탑재된 안전삼각대의 반사성능이 안전기준 부적합이기 때문이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이같은 이유로 지난달 27일부터 전 차종에 대해 국내 차량 인도를 중단하고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고객 인도 재개 시점은 이달 중순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 시정률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티구안 2.0 TDI 27개 차종 74809대다. 폭스바겐은 오는 10일부터 람보르기니는 17일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에비에이터 등 2 차종 7083(판매이전 포함)의 음향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때문에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됐다. 국토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자발적으로 진행한 리콜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지난 3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제작결함이 확인돼 리콜 된다. 우선 벤츠의 경우 GLE 350 d 4MATIC 15개 차종 13530대에서는 후방 차체 플랜지의 방수 불량에 의한 수분 유입으로 연료펌프 제어장치가 수분에 접촉되고, 이로 인해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E 280 35개 차종 3581대에서는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으로 해당 부품이 차량으로부터 이탈되고, 이로 인해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GLE 350 d 4MATIC 15개 차종은 오는 17일부터, E 280 35 차종은 1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부품 교체 등을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의 경우 MINI Cooper SE 927(판매이전 포함)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값 오류로 충돌 사고 시 운전석 에어백이 느리게 전개되어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MINI Cooper SE는 오는 10일부터 BMW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BMW 이륜차에서도 제작결함이 확인됐다. R1250GS Adventure 3개 이륜 차종 2,324대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특정 상황(엔진과 종감속 기어 간 회전 속도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서 변속기의 입력축이 파손되고, 이로 인해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R1250GS Adventure 3개 이륜 차종은 9일부터 BMW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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