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미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 기업인 아마존의 제2본사 건립 사례를 정리했어요. 시애틀의 본사가 포화상태에 이르며 아마존 측은 美 주정부에 요청서 제안(Request to proposal)을 발표하고 2본사 건립 부지 모색에 나섰어요. ('17년 9월) 아마존이 요구한 조건은 인구수(100만 명 이상), 도심 인접(약 50킬로미터 내 도심이 있어야 함), 공항 및 주요 고속도로와의 거리 (공항은 45분 내 접근, 고속도로 진입 거리 5킬로미터 이내), 대중교통 시설 인접, 추후 확장을 위한 부지(74만 제곱 킬로미터) 입니다. (대한민국 면적 약 10만 제곱 킬로미터: 통계청) 이에 더해 대도시와의 직항노선(시에틀,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주요 연구대학 인접을 선호한다고 밝혔어요. (optional preference)

아마존 2본사 설립은 '건설비용 50억 달러, 5만 명 이상 고용' 프로젝트로(뉴욕타임즈)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200개 이상의 도시가 아마존 유치를 희망하며 조건을 제시했어요. (wingfield 2018) 이 중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제시한 도시는 메릴랜드 주의 몽고메리 카운티와 뉴저지의 뉴왁시로 몽고메리 카운티는 약 8조원의 세금 감면과 20억 달러의 사회 기반시설 투자를, 뉴왁시는 70억 달러에 이르는 세금감면을 내걸었어요. (10년 기간)

그럼 아마존은 어떤 도시를 선택했을까요? 아마존은 20개의 최종 후보 도시 중에서 (동부해안과 중서부 위치 도시: 아틀란타, 오스틴, 보스톤, 시카고, 콜롬버스, 달라스, 덴버, 인디아나폴리스, LA, 마이아미, 몽고메리카운티, 내쉬빌, 뉴왁, 뉴욕시, 북버지니아,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랄리(NC), 토론토, 워싱턴 DC) 최종적으로 워싱턴DC와 인접한 알링턴 카운티(동부 버지니아주)와 뉴욕 인근의 롱아일랜드 시티(뉴욕 지구) 두 곳을 선정하였습니다. ('18년)

이에 대해 한 경제전문지는 고급인력에 대한 접근성과 고용시장(유지 및 유인), 기반시설, 주정부 제공 혜택, 그리고 정치적 상황으로 판단했어요.

알링턴 카운티의 경우 약 2억원(15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근로자를 2.5만명 고용시 상당한 혜택 제공을 약속하였는데요, 랄리 시 역시 유사 조건의 액수를 제시한 것을 감안할 때, 최종적인 판단에 미친 요소는 인력 시장과 접근성으로 보입니다.  알링턴카운티는 워싱턴DC에 인접해 고소득층 인력이 이미 거주하며 ('20년 기준 개인당 평균소득 약 1억원(7.7만 달러)) 고소득층이 선호하는 소비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고, 세개의 국제공항에 인접해 있습니다.  한편, 롱아일랜드 시티(뉴욕시)는 정치인의 반대로 철회되었습니다.

기업유치의 핵심은 결국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한민국의 핵심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고 주요기업이 이전하는 시점에 어떻게하면 우리 사람을 불러들일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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