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현대차 그랜저가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차지했다./ 사진: 현대차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월 국산 승용차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펼친 형간 전쟁 결과는 기아의 승리로 끝났다.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 등으로 밀어 붙였지만 기아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4~6위 경쟁에선 토레스를 앞세운 쌍용차가 압도적으로 르노코리아와 쉐보레를 누르고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현대차의 그랜저가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3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1월 국산차 신차 등록 대수는 125571대로 전월대비 12.3% 증가, 전년 동월대비로는 9.6% 증가했다.

1월 신차 판매 1위는 기아로 지난해 이어 계속 1위를 수성했다. 기아는 지난 12월 보다 4.3% 증가한 42185대로 1위를 수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5% 늘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앞세워 전월대비 20.7%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 등 1위 탈환에 나서봤지만 39786대로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3위는 제네시스로 112672대를 팔았다.

4위 경쟁은 싱겁게 끝났다. 토레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쌍용차가 7973대로 4위 자리를 지켜냈다. 3위인 제네시스와 격차를 줄이면서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5위는 2642대를 판매한 르노코리아가 , 6위는 1342대 판매에 그친 쉐보레가 차지했다. 쉐보레는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했다. 6대 완성차 브랜드 중 전월대비 판매량 감소가 가장 컸다.

신규 등록 순위에선 기아가 현대차를 앞섰지만 1월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에서는 현대차의 그랜저가 11305대라는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86.3% 증가, 전월 대비로도 112.1% 증가한 수치다.

이어 28329대가 팔린 기아 카니발 37807대가 팔린 현대차 아반떼 46108대가 팔린 기아 스포티지 55864대가 팔린 기아 쏘렌토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 1~10위까지 현대차, 기아 , 제네시스 독무대다. 그런데 쌍용차의 토레스가 5612대로 당당히 6위를 꿰찼다. 토레스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토레스는 전월대비 119.6%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5위권에 올라서는 것도 시간 문제다. 11~20위까지도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싹쓸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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