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2023년 새해부터 영원한 맞수 벤츠와 BMW가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 1위를 놓고 맞붙었다. 1월 승자는 BMW다. BMW가 밴츠보다 2배 많은 판매량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베스트셀링 모델 1위도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2023년은 BMW의 해가 될지 주목된다.
3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 한국 수입자동차협회,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1월 수입차 신차 등록은 1만63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45.6%나 줄어들었다. 볼보와 4위를 놓고 치열할 경쟁을 펼치던 폭스바겐은 1월 200대도 팔지 못해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만년 12~13위 사이인 혼다는 70대도 팔지 못해 15위로 밀려났다.
1월 수입 승용차 판매 순위를 보면 , 1위는 6090을 판매한 BMW가 차지했다. 지난해 벤츠를 넘어서진 못한 설욕전을 하듯 1월에 물량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및 12월 1위를 차지했던 벤츠보다 두배 더 팔았다. 벤츠는 지난달 2900대로 BMW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벤츠가 지난 12월 9453대를 판매했던 것을 감안하면 급감이다. 전월 대비 무려 69.3%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5.0% 줄어들었다.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는 BMW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틈을 타 아우디가 벤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달 2454대를 판매하며 벤츠(2900대) 판매량에 근접했다. 지난달 496대 팔린 아우디 A6가 순위 싸움 선봉에 섰다.
4위는 볼보가 차지했다. 볼보는 1월 1007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볼보 S90 271대를 필두로 XC90 208대, XC60 179대 등 주력차종이 실적을 이끌었다. 1월 1000대 판매를 기록한 브랜드는 여기까지다.
5위는 1월 728대를 판매한 포르쉐가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6.3%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카이엔이 1월 392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6위 렉서스 576대 ▲7위 랜드로버 475대 ▲8위 미니 279대 ▲9위 토요타 266대 ▲10위 포드 247대 ▲11위 지프 244대 ▲12위 폭스바겐 196대 ▲13위 캐딜락 75대 ▲14위 벤틀리 72대 ▲15위 혼다 69대 ▲16위 푸조 66대 ▲17위 링컨 61대 ▲18위 람보르기니 28대 ▲19위 롤스로이스 20대 ▲20위 마세라티 13대 ▲21위 페라리 10대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에서도 BMW가 벤츠를 이겼다. BMW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간 순위 경쟁에서 BMW5 시리즈가 2124대로 1위에 올랐다. 벤츠 E클래스는 2·3위에서도 1496대가 팔린 아우디 A6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벤츠 E클래스는 945대로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어 ▲BMW X3 731대 ▲벤츠 S클래스 727대 ▲BMW 3시리즈 515대 ▲BMW X5 481대 ▲렉서스 ES 476대 ▲포르쉐 카이엔 392대 순이었다.
한편,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962대(61.4%), 2000~3000cc 미만 4453대(27.5%), 3000~4,000cc 미만 904대(5.6%), 4,000cc 이상 420대(2.6%), 기타(전기차) 483대(3.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328대(88.3%), 미국 984대(6.1%), 일본 910대(5.6%)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659대(59.5%), 하이브리드 4341대(26.8%), 디젤 1316대(8.1%), 전기 483대(3.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23대(2.6%)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6222대 중 개인구매가 1만488대로 64.7%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5734대로 35.3%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187대(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234대(21.3%), 인천 691대(6.6%)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910대(33.3%), 부산 1188대(20.7%), 경남 898대(15.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