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새마을운동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세운 베이비붐세대(전쟁직후)의 자녀 세대이자 Y(Millennials)·Z세대의 부모 세대인 X세대(40~50세)의 특징과 소비 성향을 정리했어요. X세대라는 명칭은 '91년 캐나다 소설 Generation X(Douglas Coupland)에서 유래됐는데, 당시 뚜렷한 정의가 없었던 젊은 세대를 주목한 마케팅 기업에 의해 선택되었어요. X세대는 워크맨에 카세트를 끼워 음악을 즐기고, 처음 PC(Dos로 운영)로 메신저를 주고받기 시작했으며, 신인류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활자보다 영상에 익숙한 세대로 자랐어요.

40~50대가 된 그들은 오늘날 전세계가 열광하는 아이돌을 키우는 등 방송, 영화, 서적을 아우르며 콘텐츠 생산의 배후 세력이라는 분석이 있어요. (예: 배우 이정은·김혜수 '70년, 프로듀서/감독: 방시혁 '72년, 박진영 '71년, 감독 봉준호 '69년) 사업에서는 조직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경험치와 실무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고 전산화 초기 세대로 주체적이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요. (실무자, 간부, 임원급, 중간관리자)

한편, X세대는 기성세대가 가꾸어 놓은 사회에서 생계 걱정없이(그야말로 초토화된 땅을 굶지않을 정도까지 일궈낸) 자란 세대로 일하는 여성, 싱글가구, 딩크족(맞벌이 無 자녀 가정(Double income, no kids)) 등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등 현대사의 문화 르네상스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소득과 소비 측면에서는 가장 활발한데 인구 비율까지 높아 일각에서는 진짜 돈되는 소비자라고 보는 시각이 있어요. (통계청: 45~54세 연령대(X세대) 인구 '22년 기준 약 17%(약 860만 명), 20대 13%(650만 명), 30대 13%(660만 명))

그럼 X세대는 어떻게 돈을 쓸까요? 오늘날 40~50대는, 전통적으로 부모와 형제를 양육하는 것을 당연시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던 그들의 부모 세대와는 달리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나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으며, 심지어 가족단위로 소비할 때도 '나를 중심으로 함께 즐기는 소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 있어요. 부모와의 친밀도 및 관계에 따라 상이하지만 부양(부모) 의식이 강하지 않고, 싱글가구가 많기 때문에 1인형 소비가 많습니다. 아울러 수입의 대부분을 스스로를 위해 쓰기 때문에 과감하게 취미·패션·뷰티에 소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세대는 (베이비붐, X, Y, Z) 각각 자신의 사회적 위치 속에서 기여하며 가치관의 흐름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세대가 어떤 이미지를 남기길 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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