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00만원 미만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엔카닷컴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중고차 시장에도 거품이 빠지고 있다. 고가보다는 3000만 원 미만 가성비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2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3000만원 미만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반 관심도 지표인 조회수의 경우,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3000만 원 미만 매물의 조회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000만 원 미만 차량의 전체 조회수 비중은 14.90%에서 126.16%, 1000만 원 이상~2000만 원 미만 차량의 1월 전체 조회수 비중은 19.17%에서 1225.52%,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 차량의 1월 조회수 비중은 21.82%에서 1225.38%로 증가했다.

 

3000만 원 이하 가성비 차량에 대한 구매 수요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구매의사가 반영되는 구매문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1000만원 미만 차량의 1월 구매문의 비중은 전체의 7.93%, 10월에는 10%대를 돌파해 12월에는 11.73%로 증가했다. 1000만 원 이상~2000만 원 미만 차량은 1월에 24.12%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12월에는 30.63%까지 구매문의 비중이 늘어났다. 2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 차량 또한 122.22%에서 1223.11%로 구매문의 비중이 확대됐다.

 

반면 3000만 원 이상 차량의 구매문의 비중은 연말로 가면서 조금씩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산 고급차, 수입차 위주로 집중돼 있는 5000만 원 이상~1억 미만 차량의 1월 구매 비중은 전체의 19.02%였던 데에 반해 12월에는 13.74%로 감소했다. 이밖에 3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 차량은 122.73%에서 1218.45%로 전체 구매문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엔카닷컴은 중고차 시장 특성 상 통상적으로 1000~2000만 원 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으로 인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가성비 중고차 모델 중 더 뉴 아반떼 AD, 올 뉴 K3, 스포티지 4세대, 티볼리 아머 등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사이 가격대의 모델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성비 중고차 구매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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