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관 ‘22년 자동차 안전도 평가(이하 KNCAP)’서 폴스타2 4등급 받아...볼보XC40리차지 3등급, BMW X3 2등급
국토부 “수입차 3개 차종은 종합점수 상 1등급에 해당...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등급조정이 적용되어 종합등급이 하락”
반면, 기아 니로EV, 현대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70 1등급

폴스타의 폴스타2가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주관한 ‘22년 자동차 안전도 평가(이하 KNCAP)’에서 4등급을 받았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안전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폴스타의 폴스타2가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주관한 ‘22년 자동차 안전도 평가(이하 KNCAP)’에서 4등급을 받았다. 볼보 XC40 리차지는 3등급, BMW X3은 2등급으로 나타났다. 기아 니로EV, 현대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70이 1등급을 획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31일 국토부는  ’22년 KNCAP‘ 대상 7개 차종에 대해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KNCAP는 동차 충돌기준 등 법적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하여 제작차량의 안전도 향상을 유도하는 정부 주도 평가프로그램으로  ▲충돌사고 발생 시 얼마나 탑승객을 보호하는지 보는 충돌안전성 분야 ▲외부의 보행자를 인지하고 회피하거나 충돌 시 보행자를 얼마나 보호하는지 보는 외부통행자안전성 분야 ▲비상자동제동, 사각·후측방 감지 등 첨단장치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고예방안전성 분야 등 총 3개 분야의 21개 세부시험에서 받은 점수를 1~5등급으로 환산·평가한다. 특히, 충돌안전성 분야와 외부통행자안전성 분야에 적용하던 등급조정 방식을 지난해에 처음으로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도 적용했다. 따라서 3개 분야의 종합점수가 82.0점을 초과하여 1등급에 해당하더라도 사고예방안전성이 70.0점 이하인 경우에는 종합등급이 하락 조정된다.

자료: 국토부

’22년 KNCAP‘ 결과 폴스타의 폴스타2가 4등급을 받았다. 폴스타2는 충돌안전성(94.5%, 56.704점)와 외부통행자안전성(92.7%/ 18.533점)에서 각각 1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사고 예방안전성에서  46.0%(9.190점) 4등급으로 종합등급 4등급을 받았다. 조절형 최고속도 제한장치, 지능형 최고속도 제한장치, 긴급조향기능장치 미장착 등 사고예방안전기술을 적용한 안전장치 장착 부족 때문이다. 지능형최고속도제한장치(ISA)의 경우, 속도제한표시는 인지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은 인지하지 못하는 등 국내 도로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등 현지화 안전기술 미적용이 컸다. 예전 같으면 1등급이지만 사고예방안전성이 적용되다 보니 4등급으로 등급이 하락 조정된 것이다.  폴스타2는 지난해 론칭 이후 누적 판매 대수 2794대를 기록하며 수입전기차 중 테슬라 모델3(7323대), 테슬라 모델Y(7248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폴스타가 폴스타2의 안전성 명예를 되찾기 위해선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폴스타는 KNCAP 결과를 존중하며 현재로서는 재심사/재평가 요청계획은 없다”면서 “하지만 폴스타 2의 실제 안전성능은 테스트 결과 수치보다 뛰어나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고객들이 실제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중요하다. 실제로 폴스타 2는 21년 유럽 신차 안전평가(EURO NCAP), 호주 신차 안전평가(ANCAP), 22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STA)이 시행한 평가에서 최고 등급(별 다섯개)을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볼보 XC40 리차지는 충돌 안전성 92.8%(56.665점), 외부통행자안전성84.3%(16.851점), 사고예방안전성 56.0%(11.200점)을 받아 종합등급 3등급(83,7점), BMW X3은 충돌안전성 91.2%(54.715점), 외부통행자안전성 89.9%(17.973점), 사고예방안전성 66.5%(13.300점)을 받아 종합등급 2등급(86.0점)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폴스타 폴스타2(종합4등급, 84.4), BMW X3(종합2등급, 86.0), 볼보 XC40 리차지(종합3등급, 83.7점) 등 수입차 3개 차종은 종합점수 상 1등급에 해당되나,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등급조정이 적용되어 종합등급이 하락됐다고 설명했다. 

자료: 국토부

한편, 평가대상 국산차들은 모두 종합등급 1등급을 받았다. 기아 니로EV(종합1등급, 90.0점), 현대 아이오닉6(종합1등급, 89.9점), 제네시스 GV70(종합1등급, 89.6)은 충돌안전성, 외부통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에서 1등급을 받았다. 충돌안전성에서는 3개 차종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는 니로EV가 1등급을, 아이오닉6와 GV70은 2등급을 받았다. 사고예방안전성에서는  3개 차종 모두 2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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