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신생아 일회용 기저귀(밴드형) 10개 제품 비교·평가 결과 발표

사진: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신생아 일회용 기저귀 중 일부 제품은 편의기능인 소변 알림줄이 정상 작동하지 않거나 성분명 등의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마다 사용 단계와 몸무게 표시가 제각각이어서 아기 몸무게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육아 필수품인 신생아 일회용 기저귀(밴드형) 10개 제품을 비교·평가한 결과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험 대상 10개 제품 중 순간 흡수율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하기스(네이처메이드) 등 4개다. 흡수된 소변이 기저귀에서 아기 피부로 되묻어 나오는 정도인 역류량 시험에서는 ▲리베로(터치)▲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팸퍼스(아르모니 테이프형)▲페넬로페(미라클 올데이 밴드)▲하기스(네이처메이드) 등 5개 제품이 우수했다. 기저귀의 방수막을 통과하여 바깥으로 새어 나오는 소변의 양인 누출량에서는 전 제품이 0.1g 이하로 환경표지 인증기준에 적합했다. 기저귀가 1회 소변(30mL)을 완전히 흡수할 때까지의 시간은 1초 이하 ~ 1.9초로 나타났고, 시험 대상 10개 제품 중 ▲네이쳐러브메레(매직 소프트 핏 밴드 기저귀)▲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보솜이(리얼코튼 원더)▲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팸퍼스(아르모니 테이프형)▲페넬로페(미라클 올데이 밴드)▲하기스(네이처메이드) 등 8개 제품이 우수평가를 받았다. 순간 흡수율, 1회 소변 역류량, 2회 소변 역류량 모두 우수 평가를 받은 제품은 니에처메이드(하기스) ,리얼소프트 밴드(슈퍼대디), 두 개 제품이다.  최대 흡수량의 경우 모든 제품이 300g  이상으로 신생아 10회 소변량 이상을 흡수할 수 있어 일상적인 사용에 충분한 흡수량을 가지고 있었다.

36개월 이내의 유아가 있고 현재 시판되는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는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기저귀 안감의 부드러움을 평가한 결과 ▲마른 상태에서는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하기스(네이처메이드)’ 제품이▲1회 소변(30mL)을 흡수한 후인 젖은 상태에서는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제품이 시험 대상 10개 제품 중 가장 부드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소변 흡수 후에도 소변알림줄의 색이 변하지 않아 무용지물이었다. 기저귀 내부가 습해지면 색이 변하면서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편의기능인 소변알림줄의 색변화를 확인한 결과,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제품은 소변을 2회 흡수한 후에도 색이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제품은 제품 표시, 온라인 정보 등 표시사항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쳐러브메레(매직 소프트 핏 밴드 기저귀)’ 제품은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공식 판매몰의 온라인 상품정보를 확인해 보니 ‘리베로(터치)’, ‘베베몬(에코네이버)’ 제품은 코튼이 함유되지 않았음에도 ‘코튼 함유’를 표시하거나, KC 마크 표시 대상이 아님에도 ‘KC’를 표시하는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었다. 

두께 및 단계별 대상 몸무게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났다. 두께 측정 결과, ‘베베몬(에코네이버)’이 4.2mm,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가 6.3mm로 제품 간 최대 2.1mm의 차이가 있었다. 제품마다 사용 단계와 몸무게의 범위가 달라 아기 몸무게를 확인 후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귀 1개의 가격은 최대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기저귀의 온라인 최저 가격은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가 개당 18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는 366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두 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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