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의 동행·서울의 사회문제 해결할 사업모델 보유 소셜벤처 5곳 선정, 밀착 지원
최장 2년 사무공간 무상제공, 자금유치·판로지원 등 창업기획자 컨설팅과 전담 멘토제 운영 등
2월 26일까지 입주기업 모집, 올해 4월 입주…창업 7년 내 소셜벤처라면 지원 가능 

서울소셜벤처허브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서울시가 청년창업의 새로운 역사를 쓸 ‘서울소셜벤처허브’ 신규 입주사 5곳을 오는 2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입주해 있는 15곳 중 5곳이 입주 2년이 경과해 신규업체를 선정하게 된 것이다.

‘서울소셜벤처허브’는 환경·돌봄 등의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이윤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3가지의 목표를 내세워 지난 ’19년 10월 서울시가 개관한 소셜벤처육성기관이다.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15곳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글로벌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130억 원, 신규고용 190명, 투자유치 50억 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지적재산권 출원과 등록도 44건에 달했다.

신규로 선정된 소셜벤처 5곳은 우선, 최장 2년간 서울소셜벤처허브 내 개별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사무공간은 2인실(9.6㎡)부터 10인실(33.82㎡)까지 다양하며 책상과 의자, 서랍장 등 기본 사무기기가 비치돼 있다.  관리비는 월 14만~63만 원 수준이다. 사무공간 외에도 공용회의실, 세미나실, 휴게공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소셜벤처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의 기업특성에 맞는 단계별 밀착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투자 연계를 통한 자금 유치와 판로지원, 기업투자설명회(IR), 세무·법률 전문 컨설팅 등 소셜벤처로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아울러 입주기업별 전담 멘토를 배치해 중장기 사업계획 점검부터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및 시범사업개발비(PoC) 연계, 시제품 제작 및 제품 개선 등 소셜벤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서울소셜벤처허브는 지방 또는 서울근교에 위치한 타 창업보육기관과는 달리 벤처투자사와 액셀러레이터 등이 밀집한 테헤란로(지하철 선릉역 도보 5분)에 위치해 사업확장을 위한 관계망 구축에 유리하다며 입주만으로도 많은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소셜벤처허브에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2월 26일까지 서울소셜벤처허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입주 대상은 공고일(’23년 1월 30일) 기준 창업 7년(84개월) 이내 서울 소재 소셜벤처 법인 중 약자와의 동행과 연계 가능한 연구개발(R&D)분야(생계, 의료, 주거, 교육, 안전 등), 서울의 중요한 사회문제(환경, 생활환경, 기후, 재생에너지 등)를 해결을 위한 혁신적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 기업이면 된다. 

시는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가치(30점) ▴사업성(30점) ▴추진역량(20점) ▴기대효과(20점)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해 종합평점 70점 이상 기업 중 높은 점수순으로 입주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3월 24일에 서울시, 서울소셜벤처허브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입주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이며 기간 만료 전 평가를 통해 1년 연장할 수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셜벤처는 사회적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이윤을 추구하는 말 그대로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청년창업의 대안이다”며 “입주기업들이 약자와 동행하고 서울의 사회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진정한 의미의 소셜벤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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