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접종자, 예방접종자보다 ‘4주 이상 증상 경험률’ 높아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은 ‘기침, 가래’, ‘피로감’ 등의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는 후유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비접종자가 예방접종자보다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이 높았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8일부터 12월22일까지 만1세 이상 총 39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확진자의 24.7%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됐다. 여자(30.7%)가 남자(16.1%)보다 높았다. 주된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가 가장 많았고, ‘피로감’, ‘인후통’ 순이었다. 68.1%는 이러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조금이라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될 시의 치료 경험은 의료기관 외래 치료 35.6%, 약국만 이용 6.6%이었고, 56.9%는 치료를 받지 않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만19세 이상) 중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은 접종자(30.0%)가 비접종자(44.8%)에 비해 낮았다. 확진 후 4주 이상 증상 후유증을 경험하지 않으려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이 비접종자에 비해 더 낮게 나타나,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권고 기준에 맞는 추가 예방접종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영철 기자
sean306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