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지난 2021년 한 해, 대한민국 전체 기업의 수출액은 6431억 달러(795.5조 원), 여기서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1171 억 달러(145.3조 원)로 각각 전년대비 약 26%, 16% 상승했는데요, 하지만 해당 수치는 단기간의 성과이고 기업 비율이 높은데 비해 (참여업체 중 중소기업 비율) 수출액 비중은 18%에 지나지 않아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21년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실태조사/ 수출실적 50만 달러이상 기업 중 1025개 신뢰도 95% 이상 기업의 답변을 분석한 연구자료를 살펴보면, 선두 경쟁업체는 중국(36%), 미국(15%), 일본(11%), 베트남, 대만, 독일 기업(자국기업 간 경쟁 9%), 주요 수출 시장은 중, 미, 일, 베, 유럽입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세가 전망 되었으나, 미국 시장에 대해 업력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어요. (최대 46.9%, 평균 37.2%)

수출을 악화하는 요인으로는 원자재 수급난 및 가격 상승(판매원가 내 원자재비 60%), 글로벌 경기 위축 에 따른 수요가 언급되었습니다.  업력별 선두 경쟁업체의 국가를 비교 해보면, 중국 기업은 업력에 관계없이 전 기업이 유사수치에서 경쟁하고 (34~37%), 미, 독 기업은 중장기 업력 기업 경쟁 비율이 높고, 일, 한 (자국 기업간 경쟁), 베 기업은 8년~16년 미만 기업경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일 12~13%, 국내 10~ 11%, 베 4%/1%) 시장별 경쟁업체를 보면, 진출지역의 로컬기업과 경쟁 하는 가운데 (미-미기업 35.6%, 중-중기업 44%, 일-일기업 28%), 중국 기업은 다수 진출 국에서 우위 경쟁 업체로 인식되었습니다. (일·베·유럽시장/중국기업 (33.6~35.6%))

분야별 경쟁력을 보면, 우리 기업은 가격 경쟁에서 종합경쟁력을 하회했고 (95.6%: 98.3%) 품질과 (108.9%: 98.3%) 디자인 (104.8%: 98.3%), A/S (105.2%: 98.3%) 부문 경쟁력은 타국의 경쟁 업체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마케팅 부문에서는 종합경쟁력보다 높지만 경쟁업체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됐어요. (99%: 98.3%) 기업 전략 형태를 살펴보면, 경쟁업체 국적에 따라 우선 전략이 상이했고 (예: 對중 기업- 원가절감, 對미·일 기업- 유통판매 채널 강화) 업력이 긴 업체일수록 원가·품질 개선에, 업력이 짧은 업체일수록 유통판매 채널 강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한편, 우리 기업은 젊은 세대가 활용 하는 SNS 마케팅 및 신규사업 발굴에 적극적이지 않고, 스마트화는 (바코드, RFID, IT생산 관리/통합제어) 기업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자동화 미적용 기업 60.3~46.6%)

전체 비용에서 원자재 비율이 높은 우리 기업과 유사 구조를 가진 해외 기업에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는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기업 내부 조력자와 거래처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문화가 정착되고, 기업을 단기간의 이익을 위해 사고 파는 주식 정도로 가볍게 인식하는 행태가 줄어들어, 언젠가 우리 땅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굳건하게 버텨낼 역량을 갖춘 작은 기업들이 뿌리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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