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메르스 확진자, 의심자, 자가격리자…대한항공은 9월30일, 아시아나 등 나머지 항공사 7월 15일까지

▲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이 메르스 확진자, 의심자, 자가격리자 등 해당자의 항공권 환불· 변경 위약금 면제를 결정했다.(사진 출처: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메르스 관련,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이 해당자의 항공권 환불· 변경 위약금 면제를 결정했다. 대상은 메르스 확진자, 의심자, 자가격리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9월 30일까지 메르스 확진자·의심자·자가격리자 등 메르스 관련자가 이미 구매한 항공권에 대해 환불해준다. 또한 동기간 내에서 날짜를 변경하기 원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 준다. 단 병원 또는 보건당국이 발행한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내달 15일 이전 항공권에 대한 환불·변경 위약금을 면제한다. 조건은 대한 항공과 동일하다.

국내 저가항공사들도 환불·변경 위약금을 면제한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등은 아시아나 항공고 동일한 내달 15일이전 항공권에 대해 면제를 적용한다. 단 제주항공,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본인과 직계가족으로 면제 범위를 명시한 반면 진에어, 에어부산 등은 본인으로 적용 대상을 한정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항공권 환불 및 변경에 대한 위약금 면제는 조금이나마 메르스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조치”라며 “기간은 메르스 확산 추이를 보면서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이번 주부터 메르스 대응팀을 가동하는 한편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 이상증상을 보이는 승객에 대해 탑승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비행기 내 소독의 횟수도 늘려 혹시나 있을 메르스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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