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서울 인구는 '22년 기준 941만 명으로 '30년 900만명 이하, '50년 800만 명 이하로 감소하는 반면(1978년 경 서울 거주 인구 유사 수준) 경기·인천 인구는 '35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있는데요, ('35년 서울·경기·인천지방 합산 2640만 명 예상) 그럼 앞으로 광역철도 확장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요?

먼저, 기존 서울 철도시스템을 살펴보면, 1~9호선은 연 29억 명 이상을 수송하는 대규모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회당 8량~10량 편성) 이러한 거대한 규모의 도시철도는 건설과 운영비용이 높아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시점 유지가 어렵고, 연장사업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현재 서울 도시철도의 광역연장 대상은 3호선~9호선입니다. (서울도시철도 1,2호선 제외)

둘째,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광역교통 지점은 유동 인구의 니즈를 저격해야 합니다. 수도권에서 전입이 많은 지역은 시흥·하남·김포·화성·평택(경기)·연수(인천)·강동(서울/하남경계)로 대규모 도시 개발 및 기업 이전, 공장건설과 함께 이뤄졌어요. 수도권에서 전출이 많은 지역은 부평·안양·부천·광명·송파·강서 지역으로 점차 서울 경계에서도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곽 시군(초장거리 이동) 인구비중이 1990년대 초 대비 3배 증가)

인구이동 사유를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에서 전출하는 인구는 30~60대 연령층으로 주택구입(30~50), 가족과 거주(결혼포함), 재개발, (경기도내) 교통 및 문화편의시설, 건강 및 전원생활(50~60)을 목적으로 합니다. 서울 유입 인구의 경우 20대 초중반이 주를 이루며, 사업, 취업, 직장이전, 학업, 교육 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여기서 주거 관련 전출이 직장 이전을 동반하지 않으면(30~50) 서울 통행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셋째, 노선 계획은 시작점부터 민원 해결 및 재산 가치 상승을 넘어서 광역통행의 원활한 수송 및 수요확보를 목적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자가용 인구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광역거점 중심으로 노선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서울경기 지방을 넘나드는 도로의 통행속도는 러시아워 시속 38km, 평시 시속 57km 이고, 철도역 접근시간(보행, 환승)까지 감안할 때, 표정속도는 (*表定速度: 특정 운행구간내 시간당 운행 거리로 정차 시간 포함) 시속 50km를 훌쩍 넘어야 한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유사 지점에 설립된 분당선과 신분당선 사례를 보면, 신분당선은 계획단계에서 표정속도 50km/h 및 급행 스타일(역간 거리가 김)로 지어졌는데, 애초 계획에 따라, 신분당선은 (미금역) 이용자의 60%가 광역 통행자로 환승(버스이용객) 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어요. 반면 분당선은 이용객의 70%가 분당·경기 지역 이용자로 밝혀졌어요.

서울 근교 지방 교통계획이 효율적이면서도 이용자의 생활을 섬세하게 배려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대한민국 전체 광역교통 설계에 건강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습니다.

자료 김승준/ 서울연구원 도시인프라계획센터 선임 연구위원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