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 1월부터 중고차 시세가 하락세다./ 사진: 엔카닷컴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계묘년 새해 1월부터 중고차 시세가 하락세다. 국산차는 세단보단 SUV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 수입차는 중형 세단 시세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장거리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구매를 고려할 만하다.

5일 엔카닷컴이 공개한 1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의 시세는 전월 대비 1.52% 하락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신차 출고 대기 및 원자재 공급난으로 인해 급격하게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이 점차 기존 수준으로 돌아가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엔카닷컴은 분석했다.

국산차는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며 전월대비 시세가 평균 1.33% 하락했다. 특히 국산차는 세단보다 SUV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현대 투싼 (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이 3.18%,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가 2.83%,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가 2.21%, 기아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가 2.81%, 기아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가 2.57% 시세가 하락했다.

세단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000만원대 가성비 세단의 대표격인 현대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0.32% 미세하게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 현대 쏘나타 (DN8) 2.0 인스퍼레이션도 SUV 보다 낮은 1%대의 시세 하락율을 보였다. 기아 K5 3세대 2.0 노블레스는 0.37%,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는 0.84%SUV 모델 보다 시세 변동이 적었다.

반면 국산차 중 유일하게 다소 큰 폭으로 시세가 상승한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인 기아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로 전월 대비 2.74% 증가했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시세가 평균 1.73% 하락했다. 특히 중형 세단 모델이 평균 하락폭 보다 크게 떨어졌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의 경우 전월 대비 3.46% 하락했다.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도 3.15% 떨어졌다.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 아우디 A6 (C8) 40 TDI 프리미엄, 익스플로러 6세대 2.3 리미티드 4WD 등이 2% 대의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1.15% 시세가 하락했다. 전기차 모델인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전월 대비 2.81%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1월에도 포르쉐 카이엔 (PO536)의 인기를 지속됐다. 포르쉐 카이엔 (PO536) 3.0 쿠페가 내연기관 모델 중에서 유일하게 1%로 시세가 상승했다. 토요타 캠리 (XV70) 2.5 XLE 하이브리드는 0.99% 소폭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출고 대기로 인해 시세 변동이 적었던 작년 1월과 달리 올해 1월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띄었다작년까지 지속됐던 중고차 가격 과열 현상이 진정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으나, 가계 지출이 많은 1월 설 연휴가 지나면 다시 시세가 오를 가능성도 있어 차량 구매를 고려해 봄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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