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8만 1016대로 1위...2위는 7만8554대로 2위
폭스바겐 4위 자리 1년만에 되찾아...볼보, 판매목표 1만5000대 달성 못해 6위로 밀려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2022년은 벤츠의 해였다.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 브랜드와 베스트셀링 차량 1위를 석권했다. 올해 1위를 호시탐탐 노리던 BMW는 2위에 머물러야만 했다. 지난해 폭스바겐과 볼보간의 순위 경쟁에선 폭스바겐이 승리했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차등록은 30만1109대로 2021년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승용차 수입 브랜드 신차 판매 순위 1위를 놓고 벤츠와 BMW가 각축전을 펼쳤다. 결과는 벤츠의 승리로 끝났다. BMW의 쿠데타가 실패했다. 벤츠는 지난해 2021년 대비 6.2% 증가한 8만 1016대를 팔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BMW는 2021년 대비 19.6%가 증가한 7만8554대를 팔았지만 결국 벤츠에 무릎을 꿇었다. 3위는 지난해 2만1419대를 기록한 아우디가 차지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A6 8229대, Q5 2001대, Q4 e-트론 1987대, Q3 1353대, Q7 1178대, A7 1092대, A4 1064대, Q8 970대, e-트론 689대 ,A3 622대, A5 617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1만4571대로 5위를 거머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원사가 아닌 테슬라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판매실적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4위와 6위 싸움은 치열했다. 볼보와 폭스바겐이 4위를 놓고 경쟁했다. 승자는 폭스바겐이다. 2021년에는 볼보가 승리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티구안 6190대, 제타 2696대, 아테온 2431대, 골프 1285대, ID.4 1276대, 티록 1021대, 파사트 834대 등 총 1만5792대를 판매해 4위를 되찾았다.
볼보는 지난해 판매 목표인 1만5000대를 넘기지 못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11~12월에 볼보자동차가 한 번도 판매하지 못했던 그런 물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희가 보통 올해 1만 5000 대를 예상하면 한 달에 1200대 정도를 판매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마 11 12월 등 4분기에는 분기별 판매량의 최소한 50% 이상을 판매함으로써 최소한 작년보다는 더 많이 판매하는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판매목표량 달성엔 실패했다. 볼보는 지난해 1만4434대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국토부) 기준 6위(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5위)로 밀렸다.
7위는 미니로 1만1214대를 판매했다. 미니는 지난해에도 1만대 클럽에 입성했다. 여기까지가 1만대 클럽이다. 포르쉐(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 기준 8위)는 지난해 9021대로 아쉽게 1만대 클럽 입성에 실패했다. 9위는 일본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렉서스가 7593대로 9위에 안착했다. 2021년 1만대 클럽 입성에 성공했던 지프는 7167대로 10위로 밀려났다.
이어 ▲11위 토요타 6270대 ▲12위 포드 5383대 ▲13위 혼다 3142대 ▲14위 랜드로버 3119대 ▲15위 폴스타 2794대 ▲16위 링컨 2565대 ▲17위 푸조 1965대 ▲18위 캐딜락 1027대 ▲19위 벤틀리 789대 ▲20위 마세라티 560대 ▲21위 람보르기니 412대 ▲22위 페라리 302대 ▲23위 롤스로이스 245대 ▲24위 재규어 163대 ▲25위 닷지 95대 ▲26위 닷지 88대 ▲27위 에스턴마틴 69대 ▲28위 쉐보레 55대 ▲29위 맥라렌 50대 ▲30위 마쯔다 48대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베스트셀링 차량 순위 경쟁도 치열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막판까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결과는 벤츠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해 수입 승용차 베스트셀링 차량 1위는 벤츠 E클래스였다. 벤츠 E클래스는 2021년 대비 8.5% 증가한 2만8318대로 1위를 차지했다. BMW 5시리즈는 판매량이 2021년 대비 21.3% 증가했지만 벤츠 E클래스의 인기를 따라잡지 못했다. BMW5시리즈는 지난해 2만1512대가 팔렸다. 3위도 벤츠가 차지했다. 지난해 1만1645대가 팔린 S클래스가 3위에 올랐다.
이어 ▲4위 아우디 A6 8229대 ▲5위 BMW X5 7409대 ▲6위 테슬라 모델 3 7323대 ▲7위 테슬라 모델 Y 7248대 ▲8위 벤츠 GLE 7138대 ▲9위 BMW 3시리즈 6804대 ▲10위 BMW X3 6453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