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핸드크림 시험 결과 발표...제품 간 보습 유지성능과 발림성, 촉촉함, 끈적임 등의 사용감은 제품에 따라 차이 보여
동일한 용량(10 mL) 당 가격은 제품 간에 11배까지 차이나

네이처러퍼블릭이 판매 중인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과 바세린의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 등 2개 제품은 함유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01% 이상 검출되었으나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규정에 부적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및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핸드크림 중 일부제품이 알레르기 유발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고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제품 간 보습 유지성능과 발림성, 촉촉함, 끈적임 등의 사용감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났다. 또한 동일한 용량(10 mL) 당 가격은 제품 간에 11배까지 차이를 보였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네이처러퍼블릭이 판매 중인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과 바세린의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2개 제품은 함유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01% 이상 검출되었으나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규정에 부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들은 뒤늦게 알레르기 유발 성분의 표시 개선을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핸드크림에 대한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 결과를 보면, 우선 피부 보습 유지 성능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 3개 제품은 보습 유지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우유 핸드크림(꽃을든남자)’,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솝)’, ‘핸드 & 네일 크림 클래식(카밀)’ 5개 제품은 양호 평가를 받았다. 반면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과일나라)’,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 2개 제품은 보통 평가를 받았다. 다르 시험 대상 제품에 비해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덜 증가했다.

발림성과 촉촉함 등 사용감도 차이가 났다. 발림성 정도는 전 제품이 1.7~ 4.6점으로 평균 3.6점이었다.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4.6점으로 피부에 고르게 펴 발라지는 정도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과일나라)4.2,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4.0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1.7점으로 피부에 고르게 펴 발라지는 정도가 가장 낮게 평가됐다.

촉촉함의 정도는 전 제품이 2.4~ 4.0점으로 평균 3.6점이었다.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4.0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촉촉함의 정도가 가장 높았고,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3.9,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3.8점의 순이었다. 반면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2.4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촉촉함의 정도가 가장 낮게 평가됐다.

유분감의 정도는 전 제품이 3.0~ 3.6점으로 평균 3.3점이었으며 전 제품 3.0점 이상으로 평가됐다.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 2개 제품은 3.6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3.5, 핸드 & 네일 크림 클래식(카밀)3.4점의 순이었다. 반면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과일나라),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 3개 제품은 모두 3.0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끈적임의 정도는 전 제품이 2.4~ 3.7점으로 평균 3.1점이었다.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3.7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끈적임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 핸드 & 네일 크림 클래식(카밀)3.3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과일나라)2.4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끈적임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어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2.5,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2.8점의 순이었다.

중금속, 살균보존제 등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은 동일용량(10mL)인데도 제품간 11배 차이가 났다. 우유 핸드크림(꽃을든남자)375,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533원 순으로 저렴했다. 반면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솝)4,133,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3,733원 순으로 비쌌다.

사진: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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