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세계적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잘 갖춘 도시를 정리했어요. 싱크탱크 올리버 와만 포럼(홍콩)과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교통연구소(美) 공동연구 보고서는 홍콩, 취리히, 스톡홀름, 싱가포르, 헬싱키, 오슬로, 도쿄, 파리, 베를린, 런던을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로 평가하였습니다.

평가항목은 경제성(접근성, 운임), 운영시간, 혼잡도, 통행속도로 저렴한 요금(MTR)과 운행지연 및 서비스 중단이 거의 없는 홍콩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77.2%) 홍콩의 대표 교통수단인 MTR은 총 166개 역이 있으며 접근성이 좋아 대중교통 이용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위인 취리히는 잘 짜여진 마스터 플랜과 교통부문 투자로 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아울러 대기질과 교통혼잡도, 철도 네트워크, 안전도(사망률 낮음)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3위인 스톡홀름은 (스웨덴) 우수한 네트워크를 가진 철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활용도는 자가용대비 낮은 편), 4위인 싱가포르는 세계 최초 자동 철도 시스템 도입 및 유지, 접근성 (운임, 도보이동 가능), 재해관리 운송네트워크, 통행료 부과(승용차에 부과해 혼잡 최소)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요. 헬싱키 (5위)의 대중교통은 버스, 트램, 지하철, 통근열차, 페리로 구성돼 있으며, 한 스타트업이 만든 앱 (통행 플래너)을 활용해 이용하기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출퇴근 시간 모든 교통수단 통합). 오슬로는 (6위) 정책 상 차량 이용 억제 조치를 했고 (통행료부과, 주차료인상, 속도제한), 자전거, 지하철, 트램 등으로 구성돼 있어요.

도쿄(7위)는 잘 짜여진 철도네트워크 및 정시출발 등으로 알려져 있어요. 아울러 걷기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입니다. 파리(8위)는 정류소 위치 (접근성), 지하철 및 RER(Reseau Express Regional) 네트워크, 트램노선이 공급되고 있어요. 베를린의 대중교통은 지하철, 교외기차, 트램, 페리로 구성돼 있고 자동차, 스쿠터를 포함한 전 유형의 교통수단을 통합한 앱이 지원됩니다. (통행 계획 및 지불 시스템 안내) 런던은 (10위) 통합 메트로, 기차 및 버스 시스템을 갖추었고 세계 최대 대중교통 네트워크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대중교통은 문화, 교육, 산업의 기본 인프라가 되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합니다. 서울은 교통수단을 잘 갖추었지만 (12위/전체60개국), 운영 시스템은 만성적자를 상회하지 못하고, 서울지역에 세계 최첨단 전기차 등을 도입하고 있는 시점, 대중교통수단은 수도권 등 극히 일부 지역에 머무른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새해에는 세계 최고가 되기 이전에 먼저 '사람'을 기억하는 대중 교통 시스템으로 보완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